2024년 6월 18일 (화)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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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222.110.253.*]

2015-11-17 ㅣ No.11031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님의 글을 읽고 그냥 생각나는데로 몇마디 적으니 참고삼아 읽어두시기 바랍니다.

본시 신앙인들 또한 남의 떡이 커보이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하느님 당신께서 원하시는 인류구원을 위하여 좋은몫에게 그만큼 더 수련을 시켜주신다 생각하고 이 기회를 통하여 더 여러운 가난하고 약한 이웃이 누구인가를 곰곰히 생각해두시면 좋을듯 합니다.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말씀하시는 주님 은총을 벗삼아 내려놓기 훈련중인 님은 복된 사람입니다. 여기 마리아의 전구를 통하여 결국 다 이뤄질수 밖에 없는 너와 나 사랑이야기를 복기해봅니다.

 

낙엽이 아름다운 것은 자연에 순응하며 말없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낙엽은 황혼을 맞은 필자의 좋은 벗이기도 하다.

젊은날 어느날부터인가 외사랑으로 다가온 그녀에 대한 애환으로 붉은 단풍잎 주검되어 깔린길 걸으며 침묵 낙엽들의 위로 접해야 했으며 비가오나 눈이오나 낙엽은 어느덧 뿌리되어 돌아온다는 침묵의 기약으로 내 가슴 함께하게 되었다.

 

낙엽이 아름다운 것은 죽음속의 생명, 순간속의 영원, 허무속의 영광으로 더불어 함께 지나는 어느덧 벗이자 친구이며 애인이자 연인으로 함께하기 때문이다. 오는 22일은 한국 도입 25주년을 맞는 성 도미니꼬 수도회 설정 800해를 맞는 대희년 기념 미아동 성당에서 미사가 열린다고 한다. 필자는 이날 도미니칸 고요한 신부님을 찾아뵙고 평택 신설되었다는 도미니코 공동체 머뭄건에 대하여 상담할 예정이다.

 

결국 삶이란 죽음과 얼마나 벗하며 얼마나 버리고 얼마나 비우며 다시 얼마나 그분의 사랑을 채움에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과정인가 한다. 며칠전 연락온 은담(恩談) 배수현 작가로부터 희소식도 답지하였다. 필자도 그동안 관심 가져온 글, 그림, 노래 관련 IT 사업을 위해 프로그램 개발로 바빴다는 그녀의 시 다섯편을 녹취하게 되었는데 글들이 한 눈에 봐도 그녀의 아호만큼이나 담백하고 거룩한 기운 돌았기에 마음 정화 도움주고 있다. 진지하나 음악기기를 모르는 문인들과 음악기기를 접하나 진지함을 모를수 있는 네티즌들 가교로 기대가 된다. 지난 9월 방문했던 부천 '도움이신 마리아 수녀회' 아가다 수녀님과 잠시 차 한잔 나누며 데이트 이룬뒤 연락처를 나누며 일어설 때 수녀님도 아버지가 도민고셨다는 말씀에 한 해를 갈무리하는 그리스도왕 대축일 주일 이날 2차 데이트를 신청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9월 13일 미사 데이트했던 정미애 마리아 자매, 정영숙 한국 NGO 연합 여성 위원장도 오라고 할까? 정마리아 자매 축일은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 1월 1일인데 한류 연합 부회장으로서 시진핑, 박근혜 율리아나, 오바마, 이건희 회장도 만났다는 물질적 풍요의 자매인데 평창에 이회장으로부터 받은 팬션이 100채나 있다고 한다. 당시 필자가 조용히 시작한 카페 후원을 해주겠다기에 침묵 미소로 답한바 있다.

 

모두 잠시 인연 내려놓고 지난 한달간 침묵 수행아닌 수행하게 되었기에 데이트 신청들 생각좀 해봐야겠다.

 

살며 사랑하며 악령 아닌 성령을 숭배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의 본질이 아닐수 없다. 내가 세상을 좁게 살아 비틀즈도 그리고 몇몇 사람들이 루치펠 사탄을 숭배한다는 소식을 접하였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었다. 그들은 자칭 미사 형식을 빌어 다만 숭배 대상이 하느님이 아닌 사탄일 뿐이라며 두려움 없는 호기심들을 충족하려 하고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타고남보다 더한 후천적인 노력을 알고 있으나 노력보다 더한 채험과 이 세가지보다 더욱 귀한 성령 은사를 망각하기 때문이다.

 

낙엽이 아름다운 것은 말로서 말많은 인간에게 하느님께서 보내주시는 거룩하고 경건한 침묵의 아름다움 전해주는 전령이기 때문이다. 요즘 노란 은행잎들의 땅에 떨어진 화광반조의 젋음도 곧 비와 땅에 젖은 깊은 가을 동반자로 너와 나 가슴을 적셔줄 것이다.

 

이슬람교 국가를 세운다며 시리아 지역을 점거하여 락까라는 수도를 세우고 참수와 테러 정책등으로 자신들의 입지를 알리는 IS 수니파들의 폭동과 복잡한 인간 정치사가 파도치고 있다. 한국 역시 오랜 친일파 보수주의와 진보 민족주의 갈등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생이란 것이 보수 진보 사제들 역시 꿈으로부터 갈등 그리고 극복 단계로 이뤄지기에 삶과 죽음 그것은 자체로도 가치와 의미가 있다. 문제는 성령과 악령중 과연 누구를 믿는냐가 관건이다. 하여 오늘도 보수사제 염수정 안드레아 국내 3번째 추기경님의 '사제는 정치에 참여할수 없습니다"와 진보사제 함세웅 아오스딩 신부님의 "정치는 곧 신앙입니다"라는 선문답 바라보며 너와 나 그렇게 천상 음악과 인간 권력음 한계 자체의 아름다움을 피력하고 있다.

 

지난날 우연히 시작된 고뇌가 어느덧 내 삶을 지탱해주는 한줄기 빛으로 남아 있기에 그 해 태어난 윤수일의 아파트라는 노래를 예수님 골코타 십자가 언덕 다시 가기 싫어하시듯 갈 수 없음에 마지막 그날 인사 잊은채 돌아와야 했던 그녀의 불꺼진 창, 날 쉬게 해주던 고독한 벤치와 가로등에게 여전히 미안한 마음뿐이다. 사형수 유영철도 감옥에 갇힐때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못한것이 가장 안타깝다 하였고 90노모 60아내 30삼대독자를 유에게 잃은 고정석 베드로 할아버지의 용서와 살아있기에 피끓는 분노의 감정 또한 남의 일이 아닐것이다. 죽음은 그렇게 거부, 분노, 타협, 우울, 수용으로 다가오기에 성령께 매달림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가슴에 더 남은 엄마가 권하는 남편보다 스스로 원하는 남편 찾겠다는 그녀 마지막 배웅한 예수성명축일 1월 3일 딸 연희(連喜 제노베파) 태어남으로 현세와 내세 기쁨 이어주기에 그녀의 생일 9월 13일 2010년 연희동 성당에서는 정 로사 그녀와 동명이인 홀로 상주로 다가온 마리아 할머니 장례미사에서의 슬픈 표정 지나갔고 1월 13일 열 세번째 맞선 임했다는 처음이자 마지막 맞선자이길 희망하는 아내 실비아 또한 마리아의 또다른 이름으로 남아있다. 2009년 9월 14일이 그녀 로사가 개봉작 함께 봐주겠다 약정한 영화 사랑과 영혼의 남자 주인공 페트릭 스웨이지의 장례일인 것도 필자 도민고에게는 우연이 아니다. 도민고는 최근 IS로부터 테러를 받은 프랑스에서 파견오신 파리외방선교회 수도사제들의 도미니코 라틴어의 샹송 발음이다.

 

아내의 실비아 수호성녀 이름을 전해주신 정이사벨라 어머니와 갑장 수녀님 또한 그 깊은 신비들 말없이 기도하여 주셨다. '바람속의 주'라는 노래 자주 부르고 싶었으나 부를 기회가 적었던 시간속에서 9월 13일 두 정씨 자매와 미사 데이트 이루며 바라보는 절두산 성당 주보에는 이날 제대의 정연정 디모테오 신부님 함자가 적혀 있었다.

 

그리스도왕 대축일 미아동 성당 미사는 관상과 설파의 도미니꼬 수도원 설정 800주년 대희년 기념 전대사가 있다는데 필자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가세례명 수호자이신 십자가의 성요한 성인기도 의탁 벗삼아 전대사를 나눌까 한다. 전대사는 개신교인들이 면죄부라는 단어를 빌려 교과서에 기록하였는데 금번 국정 교과서화 세력들과 연관성 있기에 개선이 요원하기도 하다.

 

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믿고 의탁하는 대상이 성령임을 더욱 굳건히 하는 것이다. 다만 버리고 비움으로서 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채워질 수 밖에 없는 신앙의 세계는 낙엽들 함께 떠나는 우리들의 여정으로 함께하고 있다.

 

낙엽이 아름다운 것은 성금요일 태어난 아들 태성(泰聖 베드로)이를 위하여 그리고 2008년 리마의 성녀 로사 축일 대천요나성당에서 등단 추억 상기할 수 있는 필자의 아호 海棠 한국장미 바라보며 낙엽귀근(落葉歸根) 고리은사 이어지기 때문이다. 벗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충고의 기도를 전하고 있다. 사람에게 가장 작은 고통은 물질적인 고통이라고......,

 

어둠이 아무리 내 자아를 교란하고 혹세무민으로 나약한 내 인성 타락시키려 한들 성령의 힘을 지배할수 없다. 완전한 어둠은 사라진지 오래이기 때문으로 어둠은 유한하다. 너와 나는 무한한 사랑과 자비를 믿는 신앙인이다. 그리움도 기다림도 머무는 나그네처럼 2015년 깊어가는 가을 낙엽은 그렇게 우리곁에 머물러 함께하고 있다.

 

 

2015년 11월 17일 金. 海棠 하 경 호 St. Domi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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