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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성체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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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 [61.106.110.*]

2005-03-13 ㅣ No.3298

 

하느님 사랑이 자매님으로 하여금 새쌀을 새 부대에 담을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하시는 것 같군요. 대모님도, 정들었을 성당도 떠나 새 성소에서의 보금자리를 가꾸실 자매님께 미리 축하를 드려봅니다.

 

성체조배는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의 온 존재가 만나는 순간이랍니다.

창조주이신 주님과 피조물인 우리가 만나는 때입니다.

목마른 자가 메마르지 않는 샘에서 목을 축이는 때입니다.

 

친구가 참된 벗을 찾아가는 때입니다.

길 잃은 양이 착한 목자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어리석은 자가 지혜를 찾아 얻는 때입니다.

 

문득, 자매님 덕분에 습관처럼 가방에 넣고 다니던 ''성바오로딸수도회 엮음''의 작고 예쁜 ''성체조배''서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말씀을 나누게 되었군요.

 

계속하여 그분께선 자매님의 풍성한 사랑을 위하여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계십니다.

 

예수께서 내 안에 머무실 공간을 마련합시다.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있는 온갖 잡동사니를 버리는 작업을 합시다.

그 쓰레기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인하여 생기는 것들이며 내 뜻대로만 생각하고 행동하고

판단하고 미워하고 고집하는 것들입니다.

 

성체 앞에서 그분 말씀에 귀기울이고 그분의 사랑을 느끼고

그분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 봅시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작은 도움의 말***

 

1. 기도하는 장소

 

   성체조배는 성체가 모셔져 있는 성당이나 성체조배실에서 한다. 성체가 모셔진 성당에서 할 수 없는 경우는 조용한 장소를 택하여 탁자에 흰 보를 덮고 십자고상을 놓고 촛불을 켠 다음 화살기도로 예수님의 현존을 느낀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2. 기도하는 자세

 

* 분주했던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고 쓸데없는 생각들을 피하기 위하여 눈을 감고 조용히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마음을 모은다.

 

* 주님께 대한 예배를 독서 말씀을 듣(읽)기 전까지는 무릎을 꿇는다.

 

* 말씀, 새김, 묵상은 편안한 자세로 한다.

 

3. 기도 시간

 

   처음부터 오랫동안 기도하기는 어렵다. 15분, 30분, 1시간...점차 늘리도록 한다. 기도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기도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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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때에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대를 먼저 바라보듯 부모님 말씀의 원천이기도 한 성체조배에 있어 자매님 또한 상기 장소론의 수련으로써 그 생각과 말과 행위가 실천상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신령성체조배(성체조배실이 아닌 곳에서 주님을 올바로 믿고 닮고 따르는 것, 영성체와 신령성체도 같은 맥락)가 있다 정도로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는 자세에 있어서도 나약한 우리 인간이 하느님을 만나는 첫번째 조건이 ''들음''이라는 것을 잘 설명해 주고 있을 것입니다. 이때에 분심조차 방해를 하려하면 가만 놔둬보세요. 자기가 먼저 지쳐 달아날 것입니다.

 

성체조배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모든 것인 분께 모든 것을 거저 얻는 때입니다.

목마른 자가 메마르지 않는 샘에서 목을 축이는 때입니다.

장님이 빛이신 분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친구가 참된 벗이신 분을 찾아가는 때입니다.

길 잃은 양이 착한 목자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어리석은 자가 지혜를 찾아 얻는 때입니다.

 

고통당하는 자가 위로자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신부가 영혼의 신랑을 찾는 때입니다.

젊은이가 삶의 방향을 찾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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