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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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생이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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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미 [uhjin] 쪽지 캡슐

2006-07-11 ㅣ No.4070

최근 성당을 열심히 나가고 있습니다. 창피하지만 오랜 시간 냉담했고요.

냉담했지만, 절망이 찾아오니 아주 자연스럽게 매달린 곳이 신앙이었습니다.

동생은 좋지 않게 죽었습니다. 49제라는 개념이 우리네 것이긴 하지만,

왠지 그 기간동안 하느님 나라에 동생이 가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매일 새벽 미사에 참여하며 동생이 가는 길 춥지도 덥지도 않고 배고프거나 목마르지 않고

발 아프지 않게 하느님 나라에 도착하여 도착하면,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이 세상에서

받은 고통과 고난, 수고 생각해 주십사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동생이 죽은지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불현듯 만약 이 모든 것이 마지막이었고

헛것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면 어쩌나 하는 불경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참 바보같지만, 천국이 있고 동생이 그곳에 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동생은 저희 가족 꿈에는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딱 한번 이모님 꿈에 나타나고는

전혀 없습니다.

살아서는 잘 못해준 언니가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기도해주고 싶습니다.

 

동생이 그곳을 향해 가고 있는것, 맞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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