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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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매일의 행복을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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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0.83.217.*]

2006-09-22 ㅣ No.4457

저는 신부가 아닙니다. 신부님의 답변을 기대 하셨을 터인데 제가 끼어들어 죄송합니다만,

다소나마 위안과 격려를 드릴 수 있을까 하여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제가 힘이 되어 드릴

수 있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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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를 복음이라고 합니다.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

하시며 백성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셨다.(마태 4,23)

 

마태오복음에서 하늘나라를 선포하신 예수님의 가르치심은 산상설교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산상설교는 참행복으로 시작합니다.

 

참행복은 모두 "행복하여라"...로 시작합니다.

마음이 가난하든지, 슬퍼하는 사람이든지,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이든지,

자비로운 사람이든지, 마음이 깨끝한 사람이든지.......

"행복하여라"로 시작합니다.(마태 5,3-10)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은 이렇게 마무리 하십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마태 5,12)

 

행복은 현상이 아닙니다. 선택 입니다.

 

사도 바오로은 이렇게 권고 합니다.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필리피4,4)

 

바오로가 선교여행을 하다 필리피에서 감옥에 갇혔던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로 감옥의 간수가 복음을 받아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세례를 받고 바오로 일행을 "자기 집 안으로 데려다가 음식을

대접하고, 하느님을 믿게 된 것을 온 집안과 더불어 기뻐하였"(사도16,34)

습니다.

 

우리도 복음을 기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매일 짊어져야 하는 작은 십자가를 기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셨는데, 우리가 우리의 죄로 인하여 고통을

겪는다면 예수그리스도의 공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우리는 매일의 삶을 하느님께 의탁하고, 매일매일을 기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 이 세상에 살면서, 하느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것은 참 힘들다고

생각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바오로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내적인간은 하느님의 법을 두고 기뻐 합니다. ... 내 지체안에는 다른 법이 있어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고 있음을 나는 봅니다."(로마 7,22-23)

 

그렇습니다. 참 힘 듭니다.

그래서 주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고생하고 무거운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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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위안이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저도 매일매일 하느님을 부르고, 하느님께 기도하기에 부끄러운 죄인 입니다.

그래도 제는 매일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묵주기도를 드리면서 행복해 하였지만, 매일 컴퓨터 게임을 해도 묵주기도는 매일 

드리지 못하는 한심한 사람입니다.

평일미사도 자주 참석하고 싶고, 성체조배도 자주 하고 싶지만,

가뭄에 콩나듯 참석하는 게으른 사람입니다.

고백성사를 통하여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이 더 커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백한지 벌써 몇 달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매일매일의 생활을 기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기억하면서 기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약속의 궤를 운반하면서 너무 기뻐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던 다윗과도 같이,

저도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를 늘 기뻐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자격없는 저의 조언을 탓하지 마시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약성경에서 한구절 선물로 드립니다.

 

그날의 행복을 마다하지 말고 바라던 행복의 몫을 놓치지 않도록 하여라. (집회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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