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4일 (금)
(녹)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

자유게시판

굿뉴스와 등촌1동 형제자매님들께...그러나 말입니다..

스크랩 인쇄

이인호 [stefanlee] 쪽지 캡슐

2008-08-03 ㅣ No.122633

 
 
  
한국의 전반적인 사회현상 중에
지금 가장 큰 문제로 여기는 것이
지역간 계층간 갈등이 아닌가 하고 보여집니다.
 
물론 피해자와 가해자간의 메워질 수 없는 간극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
몹시 이성적인 듯  
양비론적으로 지역문제를 다루려고 하여
도리어 갈등의 골을 깊게 하는 경우도 볼 수 있고,
심하게는
그것 없이는 되는 일이 없는 것처럼 구는 부류들도 있기는 하지요.
 
또한 사회의 양극화 현상이니 뭐니 하면서
기득권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은 몰라라 한 채
상대적 박탈감을 이야기 한다든지
노동귀족으로 치부한다든지
비아냥거리로 몰면서
진정 그 관심권에 있어야 할 사람들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폄하되고,
동시에 그에 관심을 두어야 할 계층자체는
세뇌된 관습에 젖어 자신의 문제를 착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동시에 그 안타까운 현상이 변화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
지금 한국사회에서 도저히 극복될 수 없는 갈등은
지역간 계층간의 갈등도 아닌
세대간의 갈등이 아닐까 하고 여겨 봅니다.
 
그 세대간의 갈등이라는 것은
감정적 이성적인 수준을 넘어
실제적 이익과 사상과 철학의 기준에 있어서
인간사의 전 범위에 걸쳐 관련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어쩌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인정하느냐와
관련된 문제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더구나
인간의 생각이 바뀐다는 것은
제 생각으로는
기적적인 사건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안 그래도 비이성적인 편파보도와
수 십 년간 세뇌되고 길들여진 사회에서의
생각의 변화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이 빠를지도 모릅니다.
 
세대간의 갈등은
어쩌면 생물학적인 시간으로만 해결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냉소적이고 비인간적인 생각을
저 자신이 하고 있다는 것도 고백합니다.
 
어른이라는 말이 있지요?
원로라고 하나요?
인터넷에 보니 아이들 이야기로
우리나라의 원로라는 것은 오래 그 일에 종사하여 경험과 공로가 많은
덕망있는 분을 지칭함이 아닌
원조노망이라고 하더군요.
 
어른 보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지요.
생물학적으로는 누구나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지만
원로가 되기 위한 그 경험과 공로라는 것에서
지극히 바르고 옳은 길을 통한 분이 흔치 않은 것이
원로의 희귀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것 아닌가 합니다.
 
애써 드려다 보지 않아도 샘 맑은 영혼을 우리게  선물하시는 젊은 새신부님
또 한 사제로 키우기 위해 마음을 주시는 원로 신부님
저 사진 속에서 만이 아니라도 우리는 세대를 어우르며
양 떼를 지키시는 젊고 나이드신 원로 사제들이 계십니다.
 
가르침은 늘 일방으로만 흐르지 않으니
꽂꽂한 로만칼라에 배인 젊은 순수함으로 부터 흘러나와
머리에 이미 오래 앉은 희머리 성성한 사제에게 관통하는 양심의 소리는 또한,
초심입니다.
 
초심을 잃으면 노회함입니다.
초심을 잃으면 설득이 아니고 변명이요 거짓입니다.
 
 
자기 생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사람은
양심을 속이지 않습니다.
양심은 성찰하는 인간이 하느님과 맞다은 생명줄이며 화해의 유일한 끈입니다.
 
자신이 있는 사람은
자기 주변 의해서만 채워질 수 있는 물적, 인적 욕구라는 것에서 자유로워지고
그로 인해 좀 더
비운 마음으로 깊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을 해함이 없이 자신에게는 거짓없는 생을 사는 것이
그 모든 힘의 근원이 될테고요. 
 
젊은 사제를 인정하고 배려하고 존중할 수 있는
그 품격있는 관용.
그것이 멋진 선배다운 방법의 최고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적어도 불혹이 미혹
지천명이 지자명
이순이 이역
종심소욕 불유구가 아닌 종심소욕 노회함이 안되려면 말이지요.
 
- - - - - - - - - - - - - - - - - - - - - -
 
죄송합니다.
 
그간 답을 드릴 수 없어서
부끄럽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 불면하였답니다.
특히나 이병렬형제님께 정말 죄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정말 말입니다.
오늘 진실이 철저히 사제에 의하여 왜곡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신자로서 또 마음이 아픕니다.
 
 
이제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리오며...............
 
어리석은
水테파노 올림
 
 


1,589 16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