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을 맹세한 게 아닌가 싶네요)
왼쪽부터
①이규민은 우리 반 지휘자였고 지금은 미국에 사는 열심한 친구!
②이해인(본명:명숙)양은 약간 내숭형의 문학소녀라고나 할까..
남녀포함 친구들이 제법 많았답니다.호호호...
③조혜리는 공부를 아주 잘 한 소녀(지금은 서울에 살고.....만나기가 어렵지만 언젠가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음)
끝으로
④'하얀 조가비'를 부른 가수 박인희(춘호)는 우리반 반주자로 아주 얌전하고
조용한 소녀였기에 후에 연극도 하고 가수가 되었다고 하여 우리 모두 놀랐답니다.
요즘은 노래를 안 부르지만 아직도 가수 박인희를 좋아하는 분에게 보내려고
찾은 사진 재미도 있기에 여기 두고가니 감상하세요!...[글쓴이:이해인 수녀]
나라를 생각하며 / 이해인
내가 태어나 숨을 쉬는 땅
겨레와 가족이 있는 땅
부르면 정답게 어머니로 대답하는
나의 나라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마냥 설레고 기쁘지 않은가요
말 없는 겨울산을 보며
우리도 고요해지기로 해요
봄을 감추고 흐르는 강을 보며
기다림의 따뜻함을 배우기로 해요
좀처럼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않고
습관처럼 나무라기만 한 죄를
산과 강이 내게 묻고 있네요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며 고백하렵니다
나라가 있어 진정 고마운 마음
하루에 한 번씩 새롭히겠다고
부끄럽지 않게 사랑하겠다고...
몰래 몰래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
어둔밤 깊은밤 호롱불 켜고
당신이 당신이 부르시는 소리
물깃는 소리
몰래 몰래 누군가 속삭이는 소리
어둔밤 깊은밤 호롱불 켜고
당신이 당신이 다가오는 소리
옷자락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