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성지순례ㅣ여행후기

[성지순례기]황사평묘..신축교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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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simon] 쪽지 캡슐

2000-10-19 ㅣ No.287

신축교안의 희생양이된 순교자들이 700명 가까이 된다고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

당시의 민란이 수습되는데도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우리 나라의 힘만으로가

아니라 일본과 프랑스의 힘을 빌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의 서귀포 성당의 신부님으로 계시던 신부님께서 제주도 책임자와

얘기를 나누어 민란의 순교자들을 기릴 수 있는 터를 요구햇는 데 그곳이 바로

’황사평’이라는 곳입니다. 즉 황사평은 순교자들의 무덤터이고 지금도 천주교인들

을 묻는 묘지입니다.

 

황사평묘로 가기위해서는 제주시청의 건너편에서 아라초등학교행 버스를 타고가면

됩니다. 요금은 550원이고 아라초등학교에서 내리면 건너편으로 길이 있는데 그곳으

로 계속 걸어가면 성지안내판이 나옵니다. 한 40분정도를 걸으면 될겁니다.

 

저는 시청에서 부터 도보로 황사평묘로 갔기때문에 좀 고생을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니 샛길을 알려주길래 그리로 갔지요...가다 가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이상한 길로 가르쳐주고....제주도의 골목골목을 다 다닌 것 같습니다.

역시 제주도에는 돌과 억새풀. 강아지 풀...나무...그외에는 별로 없더군요..

아...제주도의 감귤...정말 감귤농장이 온 제주도를 가득찼더군요...하나 따볼까

하다가 남의 재물을 탐하지마라...안 땄습니다.

 

황사평묘로 들어가면 앞쪽에 일반신자들의 묘지와 그 안으로 순교자의 무덤이

있습니다. 십자고상이 뒤에서 지키고 있는 무덤에 기도를 올리고 주변을 둘어보았

습니다...아무도 없는 공동묘지에 있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날도 축축하고

바람도 불고...황사평묘까지 오는 길에 사람을 몇명 보지를 못해서 괜히 을씨년

스럽더군요...

 

신축교안으로 돌아가신 순교자들이 이곳에 묻혀있다는 사실이 내심 맘이 아프더

군요...순교자들의 묘옆으로는 제주교구의 초대와 2대 주교님의 무덤이 있었고

그 옆에는 파리외방과 골롬방외방선교회의 비석이 세워져있었습니다.

 

황사평묘에서 나온후 관덕정으로 갔다가 부산으로 가기위해서 공항으로 갔습니다.

비행기표를 잃어버렸는지 알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다행히 배낭속에서 표를 찾아서

3시 35분발 부산행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에 내려 지금 김해에 와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조금 고삐를 당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이쪽 경상도 지방부터의 성지는

듬성듬성 위치해있고 그나마도 산속 깊은 곳에 잇는 곳이 많은 터라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거든요.. 산을 올라야 한다는 것이 좀 두렵기도 하지만......그래도...

 

모두들 잘 지내시구요...낼은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움직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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