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일 (월)
(홍)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성지순례ㅣ여행후기

[성지순례기]신말구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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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simon] 쪽지 캡슐

2000-10-20 ㅣ No.289

신말구....경남 밀양에서 출생해서 치명자가 되신 분..

 

저는 신말구라는 순교자에 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어습니다.

 

단지 책에서 읽은 정도인 어렸을떄부터 신앙생활을 했다는 것.....

그분의 집안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어릴적부터 누룩을 파는 상인을 했답니다.

신앙생활에도 열심히여서 남들에게도 좋은 얘기만 들었겠지요..

 

하지만 결구 병인박해때 누룩을 팔고 돌아오다가 포졸들에게 잡혀 끌려갑니다.

신말구가 천주학쟁이로 끌려가자 그의 집안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당시에 천주학

쟁이들이라는 것이 발가되면 집안의 몰락은 물론이고 그 가족들도 모두 작살이

났기떄문입니다. 결국 뇌물을 바라던 형리와 포졸들에게 신말구의 집안은 모른척

하고 신말구는 순교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가족들에게도 버림받은 천주학쟁였던 신말구는 후에 그의아들이 그의 시

신을 야산에 가매장을 햇지요... 신씨의 선산에 묻힐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신말

구가 천주학쟁이라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이쪾 마산지구의 신자들은 순교자축일이면 이곳 신말구묘가 있는 곳으로 와서

현양미사를 봉헌 한다고 합니다.

 

신말구묘로 가기위해서는 먼저 김해에서 진영이라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요금은

1200원..시간은 30분정도 소요되구요...

진영버스터미널에 내리기전에 기영아파트라는 곳이 나오느데 이곳에서 내려야합

니다. 저는 잘 몰라서 진영터미널로 들어와 한참 헤매다가 진영성당에 물어서

찾아갔습니다.

 

기영아파트 에서 조금만 밑은 걸어가면 진영성당묘지가 나오는데 바로 공동묘지 안

에 순교자 신말구의 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주 많은 고민을 했던 날입니다. 몸이 좀 안좋은 것도 있었고 무엇보다

내가 왜 성지순례를 하는가에 대해 자꾸 내 자신에게 비관적인 생각이 들었기

떄문입니다. 자꾸 아무런 의미 없이 성지만 들렸다가 오는 것 같아서 오늘은

짜증이 좀 나더군요....

 

중간에 한번쯤 그 문제에 관해 깊게 고민하려고 했었습니다...

 

왜 나는 성지순례를 하는가....

 

신말구묘지 앞에서 다른 아주머니가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좀 부끄럽더군요...

정말 내가 가져야 할 모습이 저런 모습인데...하는 마음...

 

신말구묘앞에서 새삼 마음을 다졌습니다....

내가 이곳을 찾아온 것이 아니라 이 분들이 나를 부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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