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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 [simonhan] 쪽지 캡슐

2008-03-18 ㅣ No.6322

레지오 교본에서 설명하는 빠뜨리치안 회는 그 명칭부터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빠뜨리치안이라는 말은 라틴어로서 우리말로 표현하면 ''귀족''이라는 개념입니다. 서구 문명 사회에서 귀족이라는 신분은 그 사회의 일원 중에서 특별한 상급 계급 신분을 부여받음으로써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대신에 신분에 대한 책임이 막중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귀족이란 신분이 그 사회에서 특혜를 받고 인정을 받는 반면에, 국가에 대해 막중한 충성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전쟁이 나면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제일 먼저 앞장서서 싸워야 하고, 국가 경영과 위안에 대하여 책임지고 대처해야 할 그러한 상위 그룹의 신분이었던 것입니다. 프랭크 더프 선배님이 이러한 특별한 의미의 빠뜨리치안 회를 레지오 단원들을 위하여 도입했던 중요 사상은 교회도 국가와 마찬가지로 그러한 ''귀족''의 정신을 가진 레지오 단원들이 앞장서서 바르게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특히 가톨릭 교회는 한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서로 간에 입이 무겁다는 침묵 주의가 가장 걱정이라는 것입니다. 같은 그리스도교인 개신교 사람들에 비하면 성서 공부도 별로 안 하고 교리 지식도 부족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극복해 보고자 하는 생각에서 우리들의 교회 안에서 로마시대의 귀족과 같은 역할을 레지오 단원들이 담당하는 것이 좋겠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빠뜨리치안 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는 경우라면 서구 사회가 부여했던 그러한 ''귀족''이라는 신분에 합당한 어떤 특별한 위치는 없다고 하더라도 그 귀족의 기본 정신인 ''충성심''과 ''순명'' 정신을 교회를 위하여 바치는 레지오 단원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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