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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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튼튼한 믿음이 없어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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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1.48.123.*]

2006-12-24 ㅣ No.4681

저는 세례받은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부모님도 열심히 성당에 나가시고 저를 위해 기도도 해주시지만 전 가다가 안가다 들락 날락하게 신앙생활했습니다. 한때는 레지오와 성서공부도 하고 열심히 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믿음은 약해지고 하느님의 말씀은 저에게 별의미가 없는 것처럼 되어버려 심지어 점을 본 적도 많았습니다. 결혼을 하여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은 하느님께 기대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적응이 쉽지 않은 시댁과 아기낳고 난 산후 우울증, 결혼전과 후의 생활이 너무 달라 힘들었습니다.

주위에 성당이나 개신교를 진실된 마음으로 열심히 믿은 친구들은 다들 꿈을 이루거나 행복하게 살아 부럽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저런 튼튼하고 흔들리지 않은 믿음을 가질까?

전 예전에 흔들리지 않는 굳은 믿음을 달라고 주님께 기도했지만 점을 보고 남을 미워하고 부모님께 상처를 주는 많은 죄를 짓고 또 이렇게 결혼생활이 어려운 걸 보면 주님께선 저를 버린 것 같았습니다.

아님 제가 유혹에 너무 약한 나약한 인간이겠지요.

다시 나갈려니 또 예전처럼 다니다 말까봐 제자신에게 실망할 것 같아 두렵습니다.

세속에 물든 제 욕망과 마음이 밉습니다. 세례받고 처음의 신심으로 돌아가기엔 늦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때를 기억합니다. 따뜻한 봄날 한 점 구름이 감사했고 따뜻하게 내리쬐는 봄볕아래 저는 행복했습니다.

모든게 사랑스러웠고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은 간곳 없고 나쁜 마음들만 꽉차 짜증만 나고 괴롭습니다.

모든걸 다 버리고 세례도 다시 받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습니다.

주님은 이런 저를 용서하시고 사랑으로 이끌어 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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