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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뚜겅 이론(veneer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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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17-11-11 ㅣ No.4278

 

판뚜껑 이론(veneer theory)



 

도덕성이란 우리의 이기적인 본성을 겨우 가려놓은 얇은 판뚜껑에 불과하다는 이론을 일컬어 판뚜겅 이론(veneer theory)이라고 한다.

다윈(Charles Robert Darwin 1809-1882)이 진화론을 제시한 후 오랫동안 자연은 약육강식의 야만적인 투쟁이 벌어지는 검투장과 같은 곳으로 묘사되었다. 동물은 자기 생존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존재이며, 인간도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 이론은 인간에 대한 지배적인 견해로 자리잡았다.

오늘날에도 종교인들은 신이 없다면 인간은 도덕적으로 살 수 없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철학자들 역시 초월적인 이성의 원리에서 나온 도덕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인간 행위에 부과된다는 점에서 동일한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 도덕성의 본질과 범위에 관한 이러한 견해는 오랫동안 철학적 전통이 되었다.

현대 종교가 나타나기도 훨씬 전에 도덕성은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이미 출현했다. 도덕성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배경으로부터 강력한 압력을 받은 결과로 형성된 것이다. 도덕성의 뿌리는 이성이 아니라 감정에 있다. 이제 도덕성은 우리의 존재 깊숙한 곳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주장이 대세가 되었고, 판뚜껑 이론(veneer theory)은 사라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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