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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점까지도 받아들여야만 / 따뜻한 하루[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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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그림자를 보기 흉하다고 정말 생각해 싫어하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시커먼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남자는 답을 찾지 못하자 마을의 지혜로운 노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제 그림자 정말 싫기에 그걸 떼어낼 방법이 어디 없겠는지요?" "그 방법이라면 내가 잘 알고 있지, 힘주어서 한 번 힘껏 달려 보게나. 제아무리 빠른 그림자도 빨리 달리는 이를 따라올 수는 없을 걸세."
다음 날 남자는 노인이 시키는 대로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힘껏 달리다 뒤 돌아보기를 반복했지만,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림자는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발아래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남자는 실망한 나머지 노인을 다시 찾아가 따져 물었습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종일 힘껏 뛰었는데도 그냥 그대로이지 않습니까?" 노인은 아무리 싫고 못난 것이라도 그림자는 자네의 일부라며 말했습니다. "나는 그림자를 떼어버릴 수 없다는 것을, 자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라네.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쳐내기만 한다면, 자네는 평생 행복할 수 없을 걸세." 예수님께서도 손수 ‘주님의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허물에 대한 용서를 이르십니다(마태 6,15). “너희가 다른 이를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렇습니다. 단점이 없는 사람은 장점도 거의 없듯이, 누구에게나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 단점을 감추기보다 드러내고 품을 때,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몸이 굽은 걸 두고서 그림자 굽었다고 발로 차본들, 자신의 발굽만 아플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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