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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핸드폰이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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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의 사랑
나에게도 핸드폰이 있다면.....
저는 수도자이기에 핸드폰이 없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있는 그 흔한 핸드폰이
저에겐 없습니다.
행려인들의 자활을 위한 교육센터의 자활팀에서 사도직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가끔 핸드폰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만
득보다는 실이 많겠지요. 어떤때엔 연락이 안되는것을 답답해 하시
는 몇몇분들이 당신들이 사주시겠다고도 하던데....
어찌 되었든 저에겐 아직 핸드폰이 없습니다. 만약에 핸드폰이 생기게
된다면 약간 편리할 때도 있겠지만 그로인해 많은 시간들을 빼앗길 것
이고 더 많은 잡념과 쓸데 없는 생각들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핸드폰을 소지한 분들을 지켜보자니 메모리 기능이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번호를 1번부터 입력을 해 놓고는 입력번호를 눌러서 쉽게
통화를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만약 저에게도 핸드폰이 주어진다면 1번의 번호에 누구를 입력해야 하
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망설일것도 없이 부원장 수사님의 번호를
입력해야 겠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번은 비워두자 그래서 그
자리를 하느님의 번호라고 하자. 그래서 때때로 기도하고 싶고 하느님
을 생각하고 싶을 때 연인들이 1번을 누르듯 1번을 가만히 눌러보자
하느님의 음성이 들릴리 없지만 그 순간 만큼은 하느님과 대화하자라
고...
그분이 직접 걸리는 없겠지만 1의 숫자를 보면서 그분을 생각하고
기도하고.....
나에게 핸드폰이 주어진다면 꼭 1번은 그분께 자리를 내어 드리고 싶
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신 분들이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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