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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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남편을 이해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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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72.130.178.*]

2006-10-11 ㅣ No.4517

찬미예수님!1

 

지난밤까지 고민하다 '주님이 만드신 사람을 사람이 고치려 하다니..'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을 스스로 달래고 나니 십자가도 아닌 일상의 고통을 여기까지와서 하소연 한것이 너무나 부끄러워...글을 삭제하려고 들어왔는데..답변이 달려 있는 것을 보고놀랐습니다. 거짓말조금 보태면 사실 크토록 따뜻한 위로는 처음인 것같아 저도 감사의 눈물 흘렸습니다.그리고 맘을 아프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저를 위해..저의 가정의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제가 맘이 안정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제가 젤 사랑하는 성가처럼''누군가 널위해 기도하네'' 처럼..너무나 부족해 기도를 받을 가치조차 없는 저를 위해 귀한 시간 기도해주셨다니.. 저도 반성하고 .. 잠시후 성당가서 성사보겠습니다.영어가 안되서 고생하겠지만 주님께선 다 아시거 용서해주시겠지요?

 

사실 한국을 떠나 이곳에와서 가장 먼저 간 곳이 성당이었습니다.그리고 하루종일 기다림의 연속인 이 답답함을 위로받던 곳도  성당이었습니다.매일미사 핑계로 하루에 한번 비록 말은 통하진 않지만..사람들을 만날 수 있던 곳도 성당이었습니다. 남는 시간은 성경공부도 하고 묵주기도도 하며 이모두가 주님의자녀되어 받게된 축복이라고 늘 기뻐하며 지냈는데..

 

사실저도 처음엔 기도조차 힘들었지만..성모님께 묵주를 돌리며 제가 문제를 너그럽게 받아들일수 있는 지혜를 청했는데 나중엔 이일로 고통받을 지 모르는 남편을 위해 기도가 절로 되더군요.

 

남편은 또..괜히 혼자 화내고 미안해서 웃고..제가 푼수짓을 했다고 느낄지 모를지만 오늘 저녁 돌아오면 반겨주겠습니다.. 절 위해 기도해 주신 분께 감사하는 맘으로.. 덕분에 삶의 힘든 순간을 위로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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