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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화."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마르 8,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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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화."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마르 8, 21) 빵은 빵다워야 한다. 또 하루를 맞이한다. 사랑이 시작되었다. 누룩의 고갯길을 오르며 다시 깨닫게 되는 삶의 단순한 기쁨이다. 바리사이들의 누룩을 내려놓는 것이 감사의 시작이다. 성체성사의 주님께 삶의 깨달음을 정직하게 다시 묻는다. 깨달은 이야기보다 먹는 이야기가 더 많은 우리들 삶이다. 이해하고 깨닫는 것이 사랑의 참된 기쁨이다. 삶의 의미를 바꾸는 성체성사이다. 마음을 놓친 사랑을 다시 되찾아 주신다. 하늘의 뜻은 움켜주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나누는 사랑이다. 나누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사랑의 기쁨이다. 나눔의 주님께서 오늘도 이기적인 우리를 찾아오신다. 빼앗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임을 보여주신다. 녹아흐르는 나눔의 맛이 삶의 참된 맛이다. 어제보다 조금 더 따뜻해지는 나눔의 마음이다. 오늘 나는 무엇을 나누고 있는지를 묻고 깨닫는 나눔의 빵이길 온 마음으로 기도한다. 나눔을 깨우시는 주님께서 누룩에 길들여진 우리를 깨달음으로 다시 초대하신다. 깨우심과 깨달음으로 함께하시는 주님이시다. 그 주님을 깨닫는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