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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월."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느냐?"(마르 2,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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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월."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느냐?"(마르 2, 19)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우리를 주님의 잔치에 기쁘게 초대하십니다. 참된 잔치와 참된 단식으로 우리를 이끌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신랑과 함께 있는 혼인 잔치도 신랑을 빼앗기는 아픔의 단식도 모두 예수님을 향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겐 잔치와 단식은 모두 하나입니다. 예수님을 뒤 따르면서 어느새 자리가 바뀐 우리 모습을 보게됩니다. 새 포도주가 있기에 새 부대가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에 머물 수 없는 사람은 십자가의 고통에도 머물 수 없는 사람입니다. 주님께 순명할 수 없는 사람은 포도주도 부대도 스스로 버리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하루를 사는 일들이 마치 잔치이며 단식입니다. 숨 쉬는 모든 것이 잔치의 선물임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거짓으로 무거워진 우리 영혼을 새롭게하는 단식도 주님의 가장 좋은 은총임을 깨닫습니다. 구원이란 담아야 할 새 포도주와 함께 이 길을 기쁘게 걸어가는 것입니다. 담아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과 거품처럼 터뜨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잔치의 기쁨은 단식의 지혜를 내포하고 있으며 단식도 잔치도 그 중심에는 함께하시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예수님을 우리 마음 중심에 모시지 않고서는 끝까지 갈 수 없는 구원의 여정입니다. 새롭게 담아야 할 새날 새 마음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