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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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 제대로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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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성 [jslee9742] 쪽지 캡슐

2010-06-08 ㅣ No.1415


피부의 적 자외선, 노화 촉진하고 기미, 잡티 생성… 일상생활 SPF 15~20 PA+, 실외활동 시 SPF30 PA++

[쿠키 건강] #햇빛이 따가워 지면서 C(24)양은
자외선 차단제를 새로 구입했다. 화장품 판매원의 추천을 받고 구입했지만 SPF가 뭔지 ++는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른다. 그래도 외출을 할 때면 무조건 듬뿍 발라줬다. 그러나 아무리 듬뿍 발라줘도 얼굴에 하나 둘 기미가 생겨 속상하다. 새로 산 자외선차단제가 효과가 없는 걸까?

본격적으로 햇볕이 따가워지는 계절이 돌아오면서 피부는 강한 자외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기 시작했다.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피부 최대의 적. 피부가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콜라겐엘라스틴 섬유가 파괴돼 피부 처짐과 주름이 생기면서 노화가 진행되고, 피부 세포가 손상돼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
를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 잡티의 원인이 되고, 피부 톤을 칙칙하고 어둡게 만든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과 시간, 장소에 상관없는 필수품이 됐다. 하지만 바르는 게 좋다고 해서 의무적으로 바르기만 할 뿐 성능과 사용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더 늦기 전에 지금 쓰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가 나에게 맞는 제품인지를 점검해 보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도록 하자.

◇자외선차단제 어떻게 고르시나요?

그러나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개념과 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A, B, C로 나뉜다. 이중 가장 강력한 자외선은 C인데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된다. 반면 파장이 가장 긴 자외선A(UVA)는 옷은 물론 피부 속까지 침투해 주름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B(UVB)는 여름에 특히 강하며 피부 표면에 일광화상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흔히 사용하는 자외선차단제의 SPF(Sun Protection Factor)라는 수치는 자외선B(UVB)에 대한 방어지수를 말한다. 자외선에 노출된 후 10분 만에 피부가 붉어지는 사람이 SPF 10인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면 100분이 지나야 동일한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외선A(UVA)를 차단하는 것을 PA로 표시하는데, '+' 마크의 갯수로 정도를 나타낸다. +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2~4배, ++는 4~8배, +++는 8배 이상 보호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SPF와 PA가 동시에 쓰여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로부터 효과적으로 피부를 지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SPF와 PA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무조건 선호하는 경향도 있는데, 지수가 높으면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므로 SPF 15나 30이 일반적으로 추천된다.

◇자외선차단제 올바르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적당한 지수의 선크림 제품을 틈틈이 발라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외출 20~30분 전에 얼굴, 손, 귀 등에 선크림을 발라주고 2~3시간 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김동건 김동건피부과 원장은 "계절과 피부상태에 따라
자외선 차단 지수
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일상생활에서는 SPF 15~20, PA+ 정도, 실외에서의 간단한 스포츠나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라면 SPF 30, PA++ 정도가 좋다"고 말했다. 또한 "수영장·해수욕장 등 휴양지에서의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에는 SPF 30 이상, PA+++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여성들의 경우 화장을 하기 때문에 2~3시간 마다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이때는 자외선차단제가 함유된 컴팩트나 스프레이식 미스트 제품을 이용해 지속 시간을 늘려야 한다. 또한 차단제가 보호효과를 나타내는 데는 최소 15분 정도가 걸리므로 외출 15∼30분 전에 미리 발라주도록 하자.

◇화장하지 않고 자외선차단제만 바르셨다고 세안을 대충 하시나요?

귀가 후 많은 이들은 화장을 하지 않고 자외선차단제만 발랐기 때문에 세안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일반 메이크업 제품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 바른 흔적이 남지 않아 지워지거나 사라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에 스며들어 영양분을 공급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세안이 필요하다. 자외선차단제는 피부 밀착력이 좋고 지용성이라 물 세안만으로는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크림을 이용해 부드럽게 세안 후 클렌징 폼을 다시 사용하는 이중 세안을 해야 한다. 특히 레저용 자외선차단제는 반드시 이중 세안을 해야
피부 트러블
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자외선차단제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3년이지만, 자외선차단제 성분들은 최적기간을 넘기게 되면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개봉 후 1년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외선차단제는 일반 로션보다 변질이 쉬우므로 뚜껑을 꼭 닫고 비닐봉지로 잘 싼 다음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를 발랐다고 무조건 안심하지 말자. 자외선차단제가 100% 자외선을 차단해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자외선의 효과적인 차단을 위해서는 양산, 모자, 선글라스 등을 사용해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태닝은 피부건조증이나 붉음증, 가려움증 등 각종 피부병과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이에 김 원장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 경우 피부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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