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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그와 서울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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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라, 대구에 있는 학교엘 다니고 대구에 있는 목욕탕엘 가고 대구에 있는 버스만 타던 대구아이… 부모님땜에 어쩔 수 없이 서울로 이사를 갔다. 1 며칠 후, 학교 복도… 그 대구아이가 복도에서 막 뛰고 있었다. 그 장면을 서울아이가 봤다. 서울아이; 얘! 복도에서 뛰면 안돼∼ 대구아이 ; 맞나? (해석:아-그러니?) 서울아이 ; - , - ;; 그렇다고 맞진 않아… 2 다음 날은 개교 기념일이라 학교엘 가지 않았다. 처음으로 서울 목욕탕엘 간 대구아이… 목욕탕엔 때밀이가 어떤 사람의 등더리를 열심히 밀고 있었다. 대구 아이가 신기해 하는 모습을 서울아이가 봤다. 서울아이 ; 저 아저씨 때 잘 밀지? 대구아이 ; 글나? (해석:그러니?) 서울아이 ; - , - ;; 그렇다고 긁진 않아… 3 다음날, 다시 학교… 고향을 그리워하며 창문에 낙서를 하는 대구아이… 서울아이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을 했다. 서울아이 ; 얘!창문에다 낙서를 하면 어떡해? 대구아이 ; 괘안타∼ 문때면 된다!(해석:괜찮아 문질러버리면돼) 서울아이 ; - , - ;; 그렇다고 문을 떼면 어떡하니? 4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탄 대구아이 놀랍게도 버스안에서 고향친구를 만났다. 넘 넘 너무 너무 반가와서 그들은 막 얼싸안고 좋아했다. 그 장면을 본 덩치 큰 여학생들… 정확하게 말해 서울 여학생들… 서울여학생 ; 얘∼떠들지마!차 안에서 떠들면 어떡하니? 대구아이 ; (목소리를 높이며) 이기다 니끼가?(해석:이 차가 전부 니꺼니?) 서울아이 ; (옆에친구에게)거봐~일본인이랬잖아~ 5 역시 다음날, 학교 점심 시간… 옆의 짝꿍, 정확하게 말해 서울 짝꿍이 밥을 흘렸다. 그것을 본 대구아이… 대구아이 ; 야∼ 밥떽꺼리다! 서울짝꿍 ; 아냐, 밥알이야… 대구아이 ; 밥떽꺼리라 카이∼ 서울짝꿍 ; 아냐, 밥알이라니까! 대구아이 ; 아이다!밥떽꺼리다!! 서울짝꿍 ; 아냐! 밥알이야!!!-.-*** 서울아이의 갑작스런 큰 목소리에 기가 죽은 대구아이 이윽고 조심스럽게 꺼내는 한마디… 대구아이 ; 그라마 서울에선 코딱가리를 〈코알〉이라 카나?-.-;;;; 6 그 아이 어느덧 장성하여 불꽃같은(?) 청년이 되었다. 그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장엔 마침 서울 면접관 1명과 부산 면접관 1명이 앉아 있었다. 서울면접관 ; 자네는 대구가 고향인데 어떻게 여기까지…? ………………….여기 친척들이 많은가 보죠? 대구불꽃청년 ; 쎄리 삣씸니더…!!(해석:아주 많습니다) 서울면접관 ; ..??…-.-;; 말을 못알아 들은 서울면접관… 부산면접관에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 봤다. 그러자 부산면접관 왈… 부산면접관 ; 아따∼ 천지 삐까리다 카네예… (해석:아주 많다고 하네요) 서울면접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