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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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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162.38.*]

2006-01-13 ㅣ No.3921

 

Q.

우선 답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웠었는데..

방학하고 아침이면 엄마와 같이 버스를 타고 전 도서관 앞에서 내리고 엄마는 치료받으러 가시고..

이렇게 생활하고 있어요...

그 동안도 몇번 핑계대고 평일미사 갔었는데

어제는 새로 오신 신부님께서 말을 거시는거에요..

 

전 개인적인 질문받는거 무지 부담시럽고 싫어하지만,,

솔직하게 웃으면서 답했죠..

 

근데 말이에요~

더 이상 핑계댈만한게 없어서 성당간다고 말하고 다녀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신부님 질문중에 어려보이는데 왜 평일미사 나오냐고 물으시는거에요~

(무지 부끄러웠지만) "오고 싶어서요..." 라고 웃으면서 말했거든요..

 

돌아오면서 문득 아! 미사간다고 말하고 다니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

미사 드리러 가기 위해 여러가지 재봐야 하는것보다 정성스레 기도 많이 하는게

보기 좋으시겠다~ 싶었어요.

아무도 모르게 하려고 했는데 .. 아침에 엄마가 물으시는거 있죠

" 너 초 켰어?..초 냄새난다~"

"너 아침기도도 하니"

혼자 밥먹기전 기도하다 들킨 후로 식구들하고 먹을때도 기도하고 먹거든요..

(배에다 엄지손가락으로 성호 그어도 돼죠?...)

 

또 길어졌네요~

하고 싶은 말은,,

신부님께서 왜 평일미사오냐고 물으실땐 어떤 마음이셨을까요??..,,,,

 

이젠 기도하는건 식구들이 아는데(초때문에 알게 됐어요,, 전 묵주기도로 사는거 같아요...^^..)

음,,, 미사 가려고 맘쓰지 말고 기도만 많이 할까요??.. 

앙~ 속상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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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주님 섬기며

 

오로지 주님만을 위하여 사시기로

 

천주께 맹세하신 사제이시기에,

 

그대에게서 흘러 나오는

 

강렬한 ,

 

천주의 모습을

 

느끼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매일 미사 봉헌하시는

 

사제의 마음만큼

 

주님을 갈망하는 마음이

 

이 세상

 

어디에 있을 것이며

 

그토록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이

 

어디에 있을 까요?

 

 

그것은,

 

당신의 주님 사랑 마음을

 

사제께서 즉시 느꼈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

 

당신의 글에서 우러 나오는 주님 사랑은

 

참으로 온유하나

 

너무도 강하여

 

단 번에

 

내 마음 붙잡고는 놓지를 않습니다.

 

 

아!

 

당신 글에서 들리는 주님 음성는 

 

내내 귓가를 맴돌고

 

내내 눈앞을 스치어

 

단 번에 가슴을 달구어 타오르게 합니다.

 

 

 

당신을 통하여 드러 나시는

 

주님 사랑 떄문에

 

눈 앞이 흐려짐을 뿌리칠 수가 없습니다.

 

가슴 뭉클해 짐을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아!

 

이토록

 

온유하고

 

겸손하고

 

따뜻한

 

그대 음성이, 

 

메마른 내 마음을

 

그지없이 따스하게 녹여 줍니다. 

 

길고 긴 침묵으로 나를 깊숙히 빠져 들게 합니다.

 

 

 

아득히

 

먼 곳에서 들려오는

 

당신 음성이기에,

 

더 없이 강열하게 파고듬을 도무지 뿌리칠 수가 없습니다.

 

가슴 다 터지도록 파고듬을 어떻게 뿌리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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