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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추도미사, 전국 각 성당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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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9-02-22 ㅣ No.481

 
 
 

김수환 추기경 추도미사, 전국 각 성당서 거행

2009년 2월 22일(일) 명동대성당·용인성직자묘역 등

 
 

 

지난 1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추도미사가 명동대성당,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지 내 성직자묘역을 비롯한 전국의 각 성당에서 거행됐다.

 

명동대성당 낮 12시 미사는 김수환 추기경 장례 교황특사인 정진석 추기경이, 같은 시각 용인공원묘지 내 성직자묘역에서는 염수정 주교의 주례로 미사가 봉헌됐다.

 

명동대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거행된 미사에는 2천8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했다. 조규만 주교, 황인국 몬시뇰, 박신언 몬시뇰, 최승룡 신부, 오지영 신부, 수도자와 신자들이 김수환 추기경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으며 대성당에 입장하지 못한 이들은 문화관 꼬스트홀과 성당 마당에서 미사에 참례했다.

 

용인 성직자묘역에는 일찍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염수정 주교 주례로 유흥식 주교(대전교구장), 사제단이 공동집전 했으며 신자 2500여 명이 미사에 참례했다.

 

또한 김수환 추기경 선종 후 첫 주일을 맞아 전국의 각 성당에서도 주일미사를 통해 김수환 추기경을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추도미사 강론을 통해 “김수환 추기경님은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과 나눔의 고귀한 정신을 일깨워주셨다”며 “이념과 계층, 세대를 넘어 끝없이 이어진 추모 행렬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사랑과 겸손에 목말라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가 슬픔에만 빠져있어서는 안 된다”며 “김 추기경님께서 남겨주신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마음의 눈을 떠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성체 예식 후 김수환 추기경의 육성이 담긴 영상도 추가로 공개됐다. 이어서 정진석 추기경은 ‘국민들 여러분께 드리는 감사 메시지’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과 빈소를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명동대성당과 용인 성직자묘역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돌아가는 신자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남겼다.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 희생과 봉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도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기도로써 보답하겠습니다. 추기경 김수환”이라고 친필로 쓴 메시지가 담긴 카드와 추기경의 문장이 새겨진 나무 묵주, 열쇠고리를 선물로 남겼다.

 

카드에는 추기경의 비서실에서 전하는 감사의 인사도 적혀있는데 “추기경님은 찾아오는 이마다 고맙다는 정표로 늘 무언가를 주셨습니다. 천당 문을 열라고 열쇠고리를 건네시면서 한 표 부탁한다고도 하셨습니다. 오늘 찾아오신 여러분께는 당신 좌우명이 새겨진 묵주를 드립니다. 그 어른을 위한 평화의 기도를 청합니다. 하늘나라에서 이 나라를 위하여 함께 기도해 주실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미사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장례위원회 홍보담당 허영엽 신부(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은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 기간을 사순절이 끝나는 4월 5일까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서울대교구는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말씀인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우선 현재 명동대성당 들머리에 추기경의 마지막 말씀이 적힌 현수막을 서울대교구의 219개 모든 본당에도 걸기로 했다. 타 교구의 요청 뿐만 아니라 종교와 무관하게 이 운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기관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허영엽 신부는 “추기경님의 마지막 말씀을 스티커로도 제작 배포해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온 사회에 펼쳐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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