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알코올 중독, 믿음과 희망으로 치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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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8-07-15 ㅣ No.372

 
 

알코올 중독, 믿음과 희망으로 치료합시다!

 

        󰋼 혼자가 아닌 가족과 더불어 함께 하는 단주(斷酒) 프로그램 소개

             ① ‘중독으로부터의 회복여정’ 피정 / 7월 19일(토)~20일(일)

             ② 알코올 단주 부부 캠프 / 7월 26일(토)~27일(일)

        󰋼 알코올 중독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

        󰋼 자신의 경험을 조언과 격려로 승화시킨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 위원장

             허근 신부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

www.sulsul.or.kr ☎ 364-1811, 1812

 

혼자가 아닌 가족과 더불어 함께 하는 단주(斷酒) 프로그램 소개

 

① ‘중독으로부터의 회복여정’ 피정

 

  천주교 서울대교구 단중독사목위원회 내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위원장 허근 신부)에서는 7월 19일(토)부터 20일(일)까지 알코올 중독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중독으로부터의 회복여정’ 피정(이하 중독회복피정)을 실시한다.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SK 에너지 후원으로 계획된 이번 중독회복피정은 알코올 사목센터에서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참가자들에게 단주에 대한 동기를 강화하고, 그 결심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진행된다. 또한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해 서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돕는다.

 


△ 지난 4월 장충동 분도회관에서 있었던 ‘중독으로부터의 회복여정’ 피정 참석자들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의 김지연 연구위원은 “중독자 본인들의 대부분은 가족과의 문제가 존재하며, 이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가족이 중독자의 상태와 재활 · 치료에 대해 알아야 회복에 더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한다. 알코올 중독이라는 증상 앞에 마음만 급해져 여러 방법을 써보지만 효과를 보기보다 사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현실. 이렇게 되면 회복률은 더욱 낮아지고 가족 간의 신뢰와 관계에 금이 가게 된다.

    이에 김지연 연구위원은 “알코올 중독을 본인만의 문제로 보고 치료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이 동참해야 문제 해결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이번 회복여정 피정의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

   이번 중독회복피정에서는 자신이 지금까지 마신 술값을 산술적으로 계산하여 자신이 낭비한 금전적인 손실을 확인하고 단주에 대한 다짐을 굳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피정에서는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에서 진행된 단주모임과 회복여정 피정에 참가했던 회복자와 그 가족이 봉사자로 활동하며 참가자들의 회복여정을 돕는다.

   이번 중독회복피정을 준비한 김지연 연구위원은 “ ‘여정’은 말 그대로 계속되는 과정이다. 중독자와 그 가족들이 회복으로 가는 과정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위로받고 쉴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며 “마치 가족이 함께 휴가를 떠나듯이 주말을 이용한 피정에 참가하는 것은 본인과 그 가족에게 좋은 동기화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중독으로부터의 회복 여정’ 피정은 중독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이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7월 19일(토)부터 20일(일)까지 1박 2일간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꾸르실료 회관에서 진행된다.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에서 직접 전화로 접수받는다. ☎ (02) 364-1811, 1812

  

② 알코올 단주 부부 캠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일산사회종합복지관에서는 이달 26일(토)부터 27일(일)까지 1박 2일간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청아캠프장에서 ‘알코올 단주 부부 캠프’를 마련했다.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 단주를 하고 있는 분들 중 부부관계 개선 또는 증진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캠프는 고양시 여성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문의전화 ☎ (031) 975-3322

 

 

알코올 중독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이 마시고 있으며, 한해 전체 사망자의 사망원인 중 약 13%를 차지(2005년 통계 기준). 또한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비용은 약 20조원. 이것이 사라질 경우 국민 수명이 약 1.61년 연장(2006년 통계 기준)되는 이것은 무엇일까? 바로 ‘술’이다.

    유난히 친교와 모임이 잦은 우리나라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아직은 술에 대해 관대한 상황. 이로 인해 어느 자리에나 빠지지 않는 술은 인간관계에 있어 윤활유가 되기도 하지만, 적당한 선을 넘어서게 되면 그 피해가 상당해진다. 또한 이러한 피해는 본인 자신뿐 아니라 그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상처를 남기게 된다는 점에서 사회문제로 부각되기도 한다.

    이에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는 지난 1999년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를 설립, 의료기관에서만 이루어지던 치료와 재활의 범위를 넓혀 신체적이고 심리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영적인 치료를 함께 병행하면서 알코올 중독자들의 진정한 치료를 돕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단중독사목위원회』(위원장 허근 신부)로 그 범위를 넓혀 알코올과 도박, 마약 및 사이버 중독 등 많은 종류의 중독자들을 위한 치유와 사목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위원회 부설 ‘중독학 전문학교’를 설립, 사회의 흐름에 의해 날로 증가하는 약물 중독자를 보호하고 사회에 복귀시킬 수 있는 치료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관련 기관들이 모여 ‘가톨릭 알코올 재활협의회’를 결성, 1년에 두차례 씩 마련된 모임을 통해 정보교환 및 업무제휴를 통해 보다 더 효과적인 재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톨릭 알코올 재활협의회의 관련 기관은 아래와 같다. 

늘 푸른 자활의 집

www.green1004.or.kr

노숙인 및 부랑인의 사회복귀를 위한 치료 공동체

까리따스 알코올 상담센터

www.cacc.or.kr

알코올 남용, 의존자와 그 가족, 자녀에게 상담과 재활

프로그램 제공

대구 가톨릭 알코올 상담센터

www.alcoholcenter.or.kr

가톨릭대학교 성가병원 알코올 의존 치료센터

www.cmcsungga.or.kr/guide/guide04_view.jsp?CD=656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

www.standrew.co.kr

한국 최초로 개방병동 운영.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특히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는 알코올 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중독자 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 프로그램과, 가족들에게 치료에 대한 이해와 의지를 북돋워주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향후 중독문제에 대한 예방 및 교육실시와 전담 상담원 양성 교육도 계획 중이다.

 

 

 자신의 뼈저린 알코올 중독 경험을 중독자들을 위한 조언과 격려로 승화시킨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 위원장 허근 신부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 위원장 허근 신부는 본인 자신이 알코올 중독을 겪었던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코올 중독자와 그 가족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본당 사목을 하던 지난 시절, 술에 빠져 많은 문제를 일으키던 허신부는 여타의 알코올 중독자들이 그러하듯, 본인의 문제를 자각하지 못하고 술로 생긴 문제를 다시 술을 마시며 잊고자 하는 악순환에 빠져있었다. 평소 그를 아끼던 김옥균 주교의 충고와 눈물로 기도했던 어머니의 사랑이 그를 움직여 알코올 중독 치료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자신의 경험으로 알코올 중독자들을 돕는 일에 헌신하고자 다짐한 허신부는 1999년 개소한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한다.

    또한 부끄러웠던 과거를 감추기보다 알코올 중독에 관한 자신의 경험과 부끄러움을 엮은 수필과 시집을 출간,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게 고백하고 있다. 허신부는 자신의 책을 통해 중독자들에게 회복되고자 하는 용기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한다. 

 

“主여! 오늘 하루 酒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소주 8병 '알코올 중독' 허근 신부, 술 극복기 연재 끝내

중독 체험 살려 '사목센터' 운영…대중치료 전념   (주간조선 2004-06-18)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된 후에도 회복자들은 또 다른 여러 중독에 빠지기 쉽다. 중독을 또 다른 중독으로 잊으려 하는 것이다. 따라서 단주 후 남은 시간과 에너지를 업무 또는 도박, 인터넷 등으로 집중하여 또 다시 새로운 중독에 빠지게 된다. 이런 시기에 허신부의 조언과 격려가 사목센터를 찾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본인의 뼈저린 경험이 있기에 누구보다 그들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사목센터에서 면담을 했던 사람 중 70%는 면담 후 단주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자신이 중독자임을 부인하며, 자존심을 강하게 드러내는 알코올 중독자들의 성향에 비추어 볼 때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또한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비율은 90%에 이른다. 바로 이것이 허근신부와 알코올 사목센터가 가진 힘이다.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 홈페이지(www.sulsul.or.kr)에서 허신부는 중독자와 그 가족들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어느 가정에 알코올 중독자가 있다면, 다시 한 번 다음과 같이 당부를 하고 싶습니다. 희망을 버리지 마십시오.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반드시 그를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이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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