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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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람의 일로 하느님 사랑 흔들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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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121.131.169.*]

2014-12-27 ㅣ No.10803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신자건 비신자건 서로 메리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눕니다. 행복한 성탄, 그리스도 미사(크리스마스)를 이루자는 의미임을 아실 것입니다. 내가 너(주님)에게 바라기보다 내가 이웃(주님)에게 무엇을 하느가? 곰곰히 생각하는 것 그것이 기도이자 생각과 말과 행위 삼위일체로 이어지는 신앙생활임을 우리가 깨닫게 됩니다.

 

예비자로서 서운한 일들은 성당안에서 봉사자들이 하느님 위해 일한다지만 하느님을 뵙는 과정에서 인간의 일 때문에 다투는 현상 앞으로도 많이 보일 것입니다. 이때에 미사는 보는 것이 아니라 참례라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신앙 없이도 잘 살아 왔다거나 못 살아온 것도 자랑이나 부끄러움이 될 수 없기도 합니다. 문제는 내 마음의 선과 악 그리고 평상심 중 누구의 메시지인지도 섞갈릴 때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럴때는 중용을 사랑하는 자매님 마음으로 그냥 바라보시는 것도 좋은 기도라 사료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당에서의 크고 작은 분심으로 냉담을 이루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뵙기보다는 중재자인 사제가 싫다, 평신자 입장으로 사람들이 싫다며 다른 성당으로 옮기기도 합니다. 이는 세상 군중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제는 일생 일대에 가장 큰 선물을 세례로 기억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보이는 소리로 보이지 않는 말씀을 향해 또는 더불어 함께하는 여정으로의 기도, 노래, 묵상을 합니다.

 

서운함, 배신감 등은 하느님께서 가장 믿으시는 나의 배신으로 하여금 하느님께서도 가장 큰 상처로 남을 것입니다. 이때에 그것을 망각하는 것과 보속하도록 이끄는 것이 신앙생활 유무의 차이입니다. 적극적 선교의 개신교와 달리 소위 천주교인들 문화가 너무 암묵적으로 이뤄지지 않겠나라는 의심도 들 것입니다. 그럴땐 묵주기도를 즐겨보세요. 선물에 약한 우리 인간이 선물을 바래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성의를 뜻함이겠지요. 결국 자매님께 주어진 말씀(메시지)은 인간의 좁은 사고에서 비롯됨이 아닌 범 우주적인 것도 포괄하시는 하느님 사랑으로 합일하자는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때때로 사랑은 표현인데 이해할 수 없다는 질문이 주어질 것입니다. 교회 밖에서도 끊임없는 박해와 순교가 공존합니다. 외적인 선물 받지 못하였으나 내적으로 받고 있음으로 도움 되시길 빌며 이날의 선물을 "예야! 봉사는 관리가 아니란다!"로 이해하시면 어떨까요? 그러면 성부께 또한 원죄 없으신 성모께서 그러실지도 모르지요. 주님! 관리가 또한 봉사 아닌가요!?

 

자매님의 순수함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자매님 경우는 그동안 세속에서 잘 살아오신 입장에서 하느님 부르심에 응답하시는 새벽과도 같은 입지입니다. 세례는 또한 가장 겸손한 어둠이 가장 환한 빛을 섬기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축하를 드립니다. 세례는 인간의 첫 번째 육생일과 세 번째 영원한 탄생의 가교인 두 번째 영혼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이 될 것입니다. 세속의 결혼으로 비유될 수 있지요. 세례는 칠성사의 입문성사이자 첫 관문으로써 성당의 문을 열고 들어갈 때 왜 제일 먼저 바라보는 것이 그리스도 제대임을 깨닫도록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어제는 어떤 미망인이 관련 공동체 최고 조신함으로 다가왔기에 그동안 수녀님같다는 메시질 자주 주었는데 냉담중인 바오로 형님이 모처럼 다가오더니 애인 하나 만들어 자기 집에 놀러 오라며 최근 예배를 열심히 하는 열살 연상 신랑의 바램을 뒤로 한 채 마귀들려 애인과 열애중인 유부녀의 겉소리에 금새 끌렸고 다시 추파를 던지려 하기에 유부녀라 하였는데 곧 다가온 문제의 미망인에게 저 여인은 과부라 하자 과부란 말이 귀에 거슬린다 하더군요.

 

곧 죄송하다 하였으나 순간 배신감이 밀려오기 시작하였고 화를 삮히기가 힘들었습니다. 이에 재작년 심장병으로 죽음 맞은 죽마고우가 어린시절 어머니(아들 따라 일주일 뒤 심근경색으로 선종하신)와 함께 우리 어머니를 과부라 했을때 거부감 들던 이야길 전하며 시간 지나 그것을 인정해야 했던 이야길 전했습니다.

 

이날의 유부녀는 가정을 지키려 하지만 스스로 섹스어필 환경에 취해 급기야 정신 분열 증세로 애인과 자리하지 못할 때는 자살 충동까지 느끼던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들입니다. 지금 자매님의 크리스마스 가장 큰 선물인 세례를 교란하는 것 또한 악의 미혹입니다. 그 악에게 조용히 말씀하십시오. "내가 너에게 바라지 않고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생각하거라" 사탄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 역시 하느님입니다. 무당들이 깊은 대화를 일반 메뚜기형 군중들 보다 좋아하지만 성가 또는 기도를 바칠때 내빼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 현상입니다.

 

강요는 있고 배려가 없는 현실은 참으로 적막한 공간입니다. 이러한 착각으로 우리가 자주 나약한 메뚜기로 전락하여 성당을 멀리할지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그 모든 선행을 모아도 부족한 하느님 사랑의 크리스마스 즉 단 한 번의 그리스도 미사는 자매님의 세례를 완성시켜 주실 것입니다. 이때의 미사는 몸과 마음 하나됨으로 이뤄짐을 기억해 두십시오. 선교 또는 전교자들이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것도 성모님처럼 자매님 또한 어머니로서 자녀들의 바램으로 들리게 될 것입니다. 그 숨바꼭질 또한 신앙의 일부지만 자매님께서 예비자로서 겉과 속의 조화에 대하여 고민하심을 여과없이 공개해주심도 매우 순리적인 현상이자 주님의 은총일 것입니다. 용기 잃치 마시고 좋은 예방주사 맞으셨다 생각하시어 항구한 신앙 여정 이루시기 바랍니다. 좋은 술은 나중에 나오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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