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5일 (화)
(백)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통일 기원 미사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카리타스합창단 1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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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9-10-29 ㅣ No.539


 

 

“음악 들으며 이웃 도와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카리타스합창단 1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사회복지기금마련을 위해 … 11월 2일(월) 명동대성당에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김용태 신부) 소속 자원봉사단체인 카리타스합창단은 오는 11월 2일(월) 명동대성당에서 사회복지기금마련을 위한 ‘카리타스합창단 1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인 이번 연주회를 통해 마련된 공연 수익금은 사회복지회 산하 시설 운영기금으로 사용된다. 연주회 티켓은 현장에서 구입 가능하며, 전석 10,000원이다.

  이번 공연은 사회복지회 소속 카리타스합창단과 트리니타스 챔버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서울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 소속 에파타합창단이 찬조 출연하여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대표이사 김운회 주교는 축사를 통해 “세상에서 소외되어 외롭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힘과 희망을 주는 오늘의 연주회가 바로 주님의 사랑”이라고 강조하며, “오늘의 이 소중한 소리의 향연이 모든 이에게 기쁨으로 내려지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한 카리타스합창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재열(세례명 프란치스코)단장은 “10주년 기념 연주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합창단을 후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관객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현하며, “비록 완벽한 화음은 아니라 할지라도 끝까지 따뜻한 격려와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합창단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사랑의 실천’을 목표로 지난 1999년 7월 창단된 카리타스합창단은 음악을 통해 우리 사회 안의 가난하고 불우한 이웃, 소외된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들과 함께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60대 단원 60명으로 구성된 카리타스합창단은 정기연주회 외에도 장애인의 날 기념미사와 및 각종 사회복지관 행사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전하며 노래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전례음악회와 가톨릭합창페스티벌에서 참가하며 합창단으로의 실력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카리타스합창단은 2001년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기 연주회는 매년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2008년에는 무의탁 어르신 사랑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연주회를 개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카리타스합창단은 내 생활의 일부“ … 9년 활동한 지휘자 이윤기氏

  카리타스합창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이윤기(51세, 세례명 사도요한)씨는 합창단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동한 ‘큰형님’이다. 2000년 초가을에 시작한 합창단 생활이 어느덧 만 9년이라는 시간이 되었다.

 

  평소에도 매주 월요일마다 합창단 연습이 예정되어 있고, 행사 및 공연 일정이 잡히면 2,3개월 전부터 모여 연습해야 하는 합창단의 일정이 부담으로 다가올텐데 지휘자의 목소리는 의외로 밝다.

 

  “카리타스합창단은 저에게 ‘생활의 일부’입니다. 가족이나 주위에서도 만류하거나 싫어하긴 커녕 다들 좋아해주고 지원해주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죠.”

 

  한양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본당 성가대 지휘 등 교회 음악 관련 활동을 하고 있던 중, 합창단의 발성지도를 부탁받아 카리타스합창단과 만나게 된 그는 갑자기 공석이 된 지휘자 자리를 제의받으며 합창단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3년 전 명동성당에서 개최한 연주회에서는 준비한 모든 음악을 선보인 후, 뒤로 돌아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려는데 수백 개의 핸드폰 카메라 플래시가 번쩍거렸다. 순간 너무나 놀란 지휘자 이윤기씨는 “그 자리에서 멈춰버렸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9년의 합창단 활동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그동안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생각난다.”며 생각에 잠기던 이윤기씨는 입단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통과의례로 진행하는 오디션 이야기를 꺼냈다. 지휘자가 된 뒤로 입단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사실 진짜 노래를 못하는 사람도 간혹 있어요. 하지만 노래 한곡만 청해 듣고는 그에게 맞는 파트를 정해줍니다. 이게 저희 입단 오디션이죠. 그러나 합창단에서 활동하면서 점차 노래실력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 그때만큼 뿌듯할 때가 없어요.”

 

  이윤기씨는 서울대교구 이문동․신내동․신수동 성당 성가대 지휘자와 광주시 여성 합창단 지휘자, 평화방송 성음악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아퀴나스교회음악연구소 소장 및 서울대교구 면목동 성당 성가대와 카리타스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이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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