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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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130]키로 십자가에 대해서 -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상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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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훈 [saint72] 쪽지 캡슐

1999-02-19 ㅣ No.131

 

-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상징들 -

 

 

                                              

알파·오메가 : 희랍어 첫 글자(A : 알파)와 끝 글자(W : 오메가)로

그리스도께서 세계와 역사의 시초부터 종말까지 지배한다는 뜻을 암

시한다.

 

 

 

 

                                                               

I.N.R.I : 로마 총독 본시오 빌라도가 예수의 십자가 위에 써 붙인

명패. 그의 죄목을 가리킨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 라는 뜻이다.

라틴어 Iesus Nazarenus Rex Iudaeorum의 첫글자만 따서 INRI로 하

여 십자고상 위에 붙인다.

 

 

 

 

                                                                   

물고기 : 로마 박해 시대에 신자들이 서로를 알아보던 암호인데 그리

스도를 가리켰다.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희랍어

의 첫 글자를 따서 모으면 물고기(IXQgS)라는 희랍어가 된다.

 

 

 

 

 

                                                                                                                          

키·로 : 희랍어 그리스도(CRISTOS)의 처음 두 글자를 따서 꾸민 것.

예수 그리스도의 성명(聖名)을 상징하는 것으로 개신교를 제외한 동방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에서 제단, 제구, 제의 등에 그리스도를 상징하

는 표시로서 널리 쓰인다.

 

 

 

 

 

 참고로 우리가 개신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달리지 않은

십자가의 정식 명칭은 라틴 크로스로서 부활을 의미하는 로마 가톨릭 고유의

십자가였으나 루터가 개신교를 성립시키고 나서 한동안 개신교에서 성상과 그

밖의 성물을 배척한 결과 십자가마저도 모시지 않게 되어 신자들의 신앙심이

날로 기울어지자 가톨릭의 십자가 중 예수 그리스도가 달린 십자고상 대신에

라틴 크로스 -즉 부활 십자가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드러내지 않는 십자가

이기에- 를 개신교회의 십자가로 삼은 것이다. 따라서 정식으로 따지자면 개신

교에서 즐겨 사용하는 라틴 크로스이든 가톨릭에서 주로 사용하는 키로 십자가

이든 간에 모두 로마 가톨릭에서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고유 상징들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개신교에서는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그 어떤 상징도 사용할 수 없다

는 것이 맞는 말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개신교에서는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성

화상과 성물 - 심지어 십자고상조차도 - 을 모두 우상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갈현동에서

 

catholic knight 안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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