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

21세기 전쟁 트랜드는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이다. 재래식 전투 외에 선전전, 정보전, 대리전, 사이버공격 등이 뒤섞인 전쟁을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이라고 한다. 단순 재래전 형태가 아닌 심리전 등 동원 가능한 모든수단을 동시에 사용하는 전쟁 형태를 말한다.

요즘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전장으로 삼는 온라인전, 전문 해커가 동원되어 악성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사이버전, 역정보가 넘쳐나는 정보전, 반군을 이용한 대리전 등도 이용되면서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 형태도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은 군 작전 범위를 벗어나는 적대행위가 광범위하면서도 유연하게 이루어지는 만큼 적절한 대응이 어려워진다.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이 일어나고 있는 전장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넓혀 가고 있는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IS)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전장으로 삼아 온라인전을 벌여 미국의 폭격에 대항하고 있다. 이슬람국가(IS)는 여러 해 미국과 싸우며 테러 기술을 체득하고 지역에 대한 지식도 쌓아 군과 테러조직이 효과적으로 융합된 단체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본격적인 침공에 앞서 비군사적인 수단들을 대거 동원했다. 천연가스를 앞세운 경제 보복과 친러시아계 반군에게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정보기관과 전문 해커를 동원해 정보전과 사이버전을 병행했다. 바로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전쟁이다.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 개념은 2000년대 중반 미국 해병대 출신 프랭크 호프만(Frank G. Hoffman) 등이 제기한 미래전쟁양상이다. 이 개념은  미래 전쟁이 전통적인 재래전쟁과 비정규직 전쟁 및 사이버 정보전쟁 등 다양한 전쟁양상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형태를 띨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시간과 공간, 물리적 측면과 정보부문, 국가와 비국가 행위자, 전투원과 민간인 등 전쟁의 수단과 행위자 모든 차원에서의 상호교차적 융합(Fusion)이 이루어지는 양상이다.

우리나라는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에 대비하고 있을까? 대비하고 있다면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컴퓨터와 온라인 등 인터넷이 파괴되고 금융업무가 마비되는 경험을 한 우리나라는 정말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이 특히 미국이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에 밀리고 있는 현상을 보면서 정말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특히 비이성적인 행위자들이 많아 걱정이 되는 것은 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