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정진석 추기경 주례 추모미사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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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9-04-05 ㅣ No.490

 
 
 

“김수환 추기경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정진석 추기경 주례 추모미사 거행

 

 

“김수환 추기경님은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이제 는 우리가 서로에게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정진석 추기경).

 

4월 5일(일) 오전 10시 30분, 김수환 추기경의 묘소인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지 내 성직자묘역(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에서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염수정 주교(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 김운회 주교(서울대교구 보좌주교)와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신자 1천 여 명이 미사에 참례해 김수환 추기경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受難聖枝主日)’이기도 한 이날, 정진석 추기경은 미사 시작에 앞서

“우리는 돌아가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을 기억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김 스테파노 추기경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감사와 용서와 사랑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 안에서 실천할 것을 다짐합시다. 또한 오늘 주님의 수난 성지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가 사순시기 처음부터 준비해온 속죄와 사랑의 실천으로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예비하고자 합니다. 주 그리스도께서는 이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을 다하고 열성을 다하여 주님의 입성을 기념하고 은총을 통하여 주님의 십자가를 따르며 주님의 부활과 그 생명에 동참하도록 합시다.”라고 권고했다.

 

주교단, 사제단과 함께 제대 앞까지 행렬(行列)한 정 추기경은 김수환 추기경의 묘와 사목표어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와 간단한 약력 등이 새겨진 묘비에 분향했다. 정 추기경은 곧이어 제단에도 분향한 뒤 미사를 봉헌했다.

 

‘말씀 전례’에서는 그리스도의 수난에 관한 복음말씀이 봉독된 후 정진석 추기경의 강론이 이어졌다.

 

“김 추기경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과 감사, 나눔의 고귀한 정신을 일깨워주셨다. 또한 인간의 삶에 물질이나 명예, 권력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해 주셨다”며 “김 추기경의 뜻을 이어 ‘감사와 사랑’을 실천하자. 비록 작은 감사와 사랑의 실천이라도 우리 식구끼리 먼저 실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것을 실천하면 많은 이들이 감사와 사랑의 삶을 될 것이고 그러면 우리 사회에 좋은 열매들을 맺고 결국에는 큰 기적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식 성묫길에 미사 참례하기도

 

우리 민족 고유 명절 한식이기도 한 이날 성묘를 위해 용인공원묘원을 찾았다가 미사에 참례한 이들도 많았다.

매년 한식, 한국 천주교회 각 교구와 성당의 공원묘지에서는 돌아가신 모든 영혼들을 위한 위령(慰靈)미사가 봉헌된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과도 겹친 올해 한식에 용인 성직자묘역에서 봉헌되는 미사는 김수환 추기경의 공식 추모기간을 마무리하는 뜻도 담아 봉헌됐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 장기기증 희망자 줄이어

 

한편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미사 1시간 전인 9시 30분부터 용인공원묘원에서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김운회 주교, 본부장 김용태 신부)의 장기기증 희망자 모집 캠페인이 열렸다. 본부는 5일, 용인공원묘원 외에도, 마장동 성당, 원미산 등에서 장기기증 희망자 모집 캠페인을 열었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 김 추기경이 생전에 초대 이사장을 지내기도했던 한마음한몸운동본부(www.obos.or.kr)에는 장기기증 신청과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실제로 김 추기경 선종 이후 한달반동안 8,851명(4월 3일 현재)이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장기기증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수환 추기경 장례 이후 용인공원묘원을 찾은 참배객은 4월 5일 현재 3만5천 여 명이다.

 

고맙습니다 … 스티커 66만 4천 부 배포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스티커는 ‘감사와 사랑 운동’에 뜻을 같이하는 기관, 개인의 주문 16만 4천 부를 포함, 66만 4천 부(4월 3일 현재)가 배포됐다.

 

내일 저녁 ‘김수환 추기경 추모의 밤’ 봉사자 초대

 

한편 김수환 추기경의 공식 추모기간을 마치며, 정진석 추기경이 장례기간에 애써준 자원봉사자들을 초대한다. 6일(월) 저녁 8시 명동대성당에서 열리는 ‘Memory of Him - 김수환 추기경 추모의 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국장 허영엽 신부)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가톨릭 문화예술인을 중심으로 김수환 추기경을 위한 기도, 추모 노래, 추모 시와 글 낭독, 추기경의 생전 모습을 담은 동영상, 참석한 봉사자들의 즉석 인터뷰, 정진석 추기경 감사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해인 수녀, 가수 김수희(마리아)․인순이(세실리아)․바다(비비안나)․나무자전거, 탤런트 김해숙(비비안나)․양미경(엘리사벳)․이인혜(데레사), 방송인 류시현(데레사)․노현희(율리아나)․홍진경(비비안나), 작곡가 노영심(마리보나), 뮤지컬 배우 최정원(다리아) 등이 함께한다. 전체 진행은 황수경(헬레나) 아나운서․김지영 신부(미아동성당 주임)가 맡았다.

 

행사 전 7시부터 명동성당 마당에서 양미경, 류시현씨가 명동성당을 찾은 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스티커를 나눠주며 많은 이들이 ‘감사와 사랑 운동’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문화홍보국은 1,200장의 초대장을 참석 대상자들에게 사전 배포했으며, 당일 초대장을 제시해야 성당 안에 입장할 수 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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