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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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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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59.86.230.*]

2007-05-28 ㅣ No.5440

 

  † 찬미예수

 

    프란치스카 자매님, 반갑습니다. 저는 도민고라고 합니다.

    교회의 두 기둥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이듯

    프란치스코는 도민고와 더불어 선교의 두 기둥이라고 우리는 배웠습니다.

    어제, 우리는 성령강림 대축일을 맞아 사람들이 저마다의 탤런트의 언어로 들을사람에게 들리는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자매님과 제가 오늘도 하느님의 질서에 나의 질서를 아낌없이 봉헌하는 거룩한 죽음을 바라오며

    전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특전을 베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침묵가운데 주님께서는 이시간 염치없고 죄많은 부자 청년인 우리 죄인들에게

    탄식과 고통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이에 자매님 또한 응답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가 도무지 주님을 망각하고 기꺼이 그것을 내어 맡김에 인색하기에

    한없는 주님의 은총에 그저 죄송하고 머리를 조아릴 뿐입니다.

    그래도 주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배반치 않으시는 친구가 되시어

 

    "제가 아주 오랫동안 성당을 안나갔습니다"라고 홀로 외롭게 고백하게 이끌어주십니다.

    이것은 아주 소중한 응답입니다.

    며칠 뒤, 이 응답이 내 마음의 어둠의 세력들에 의하여 흐지부지 되거나

    아니면, 미사에 다시 참례하기 시작하더라도 이내 미사를 궐하고 싶은 습관에 얽매이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미사는 하느님의 파견자이길 원하는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그 신원과 사명에 있어 의무임을 잊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바티칸의 스위스 용병들은 프랑스왕 루이 16세가 왕이었을 때, 프랑스 용병들로서

    전쟁이 일어나자 220명의 스위스 용병 모두가 죽음을 맞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군인들도 모두 떠나간 마당에서 적장의 '당신들을 살려줄테니 도망가라'는 말에

    '우리는 아직도 계약이 남았다'라 말하고 죽음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보내온 돈으로 가족들은 오늘의 유명한 스위스 은행을 설립하였고

    또한 오늘의 스위스 은행은 부정한 검은돈을 경계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전혀 생소하게 다가온다는 것은 한편으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이라 믿으십시오.

    우리가 도무지 얼마나 죄가 많으면 주님께서 이토록 고육지책을 써가면서 우리를 초대하시겠습니까?

    비유로서 왕년에 우리가 영세를 받을 때는 작금처럼 쉽게 세례를 받을 수 없었다네!~라는 말들을

    우리는 곧잘 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주님안에서 그만큼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늘의 배였던 성당이라는 곳에 탑승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완전한 기도인 미사의 탑승권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365일 그리스도미사(크리스마스)로 진화할 수 있는 특전조차 허락하시어

    정말 소중한 두번째 크리스마스(부활)의 은총을 바라보게 하여주실 것입니다.

 

    그 변화한 물결이 아무리 생소하여도 주님의 사랑은 결코 변치 않음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저 마음을 열고 주님의 초대에 응하십시오. 아니 내어 맡기십시오.

 

    일단, 다시 예비자 교리를 수강하고 싶다는 그 마음도 좋은 발로겠지만

    가장 소중한 절차는 마음의 촛불을 켜고 주님의 사랑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자매님의 성심 전례입니다.

    신앙은 지식이 아닙니다. 그냥 주님께 내어 맡기고 편히 쉬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느님 아버지, 하느님 어머니께서 우리의 기저귀를 갈아주시고 새 옷을 입혀 주실 것입니다.

 

    어른이 다 되어가더라도 여전히 똥,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우리이기에

    하느님께서는 때때로 말없이 우리의 그것들을 씻어주시고 치료해 주십니다.

 

    일단, 미사에 참례하게 되면 성수로서 나의 영육의 죄를 씻어 주시기에

    성당에 입당하게 되시면 가장 먼저 '그리스도의 제대'를 바라보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주변의 모르고 짖는 오류들을 자행하는 나같은 사람들의 그것들도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응답을 들으십시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라고 고백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방법이 궁금하십니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하면 될지 궁금하십니까?

 

    방법의 가장 첫째는 다시 미사 참례함이라 하였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시작함은 지금 이순간 별것 아닌 것처럼 시작한 기도가

    주님의 영원한 은총으로 하여금 자매님의 신원과 사명을 밝혀 줄 것이니

    그저 그 기쁨으로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으뜸인 미사에 버금가는 기도는 묵주기도입니다.

 

    묵주기도는 일상에서의 살아있는 장미화원 여정으로도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일단, 예비자 교리를 다시 이수하고 싶은 그 맘을 잘 기억하시어

 

    염경기도(주님의 기도같은 참 좋은 기존의 기도를 입으로 바치는 것)와

    묵상기도(생각하는 것)

    관상기도(보는것)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묵주기도를 차근 차근 배우고 익히도록 힘쓰십시오.

 

    묵주기도(본란 5398, 댓글 참조)는 오늘의 편리한 우리들의 신앙을 위하여

    지상에서 가장 귀한 생명을 희생해 가며 순교자들이 형장으로 향할 때

    주님께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장미 화관을 머리에 쓰고 바치는 기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당시 은수자들이 시편 150편을 봉독하면서 유래되었던 이 묵주기도는

    지금 자매님처럼 글을 모르는 교우들은 주님의 기도를 150번 암송하면서

    작은 돌을 옮기다가 거기에 성모송 열번의 고운 장미 열송이를 추가하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따라서 자매님도 점차적으로 일상안에서 친구들과 나누려는 그 덕으로

    기도와 공부

    봉사와 성사

    공동체 생활의 조화로 초대받음에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때때로 그리스도의 오상(다섯 상처)을 닮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무척 힘들게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동체를 통하여

    우리는 거룩한 죽음의 연습을 경험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위해 봉사하면 무엇이든 기쁨만 남고,

    나를 위해 봉사하면 무엇이든 외로움만 남기 마련인 것입니다.

    죽음을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영원한 죽음을 향하여 허무하게 자살하려는 혼들도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더욱 절실히 기도하면 됩니다.

 

    간절히..간절히...지금 지향하는 그 마음으로 나의 모든 것을 주님의 제대위로 쌓아 올리십시오.

    그러면 매우 단순하게 사족을 벗어버리고 단순한 그것만을 향하여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해 주실것입니다.

 

    더불어 프란치스카 자매님을 사랑하시는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매님께 영원 무궁한 용기를 불어 일으키실 것입니다.

 

    '안심하라, 내가 이미 세상을 이겼노라'고 그렇게 손잡고 나아가실 것입니다.

 

    우리 오늘도 염치없고 죄많은 사람들이지만

    그런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모든 말씀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손잡고 나아갑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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