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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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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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8.148.52.*]

2007-05-28 ㅣ No.5441

+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자매님.

저희 어머니와 비슷한 상황이신 것 같아서

아직 신앙이 얕은 저이지만 몇 글자 남깁니다.

 

저희 어머니가 한 20년 동안 냉담을 하시다가,

제가 이번에 세례를 받으면서 함께 성당에 다시 다니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머니 말씀이, 거의 모든 기도의 단어들이 바뀌었다고 하시더군요.

성호도 예전에는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라고 했다고 하시구요.

한동안 어머니께서는 바뀐 기도문들을 외우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답니다.

 

연세도 있으신데다가,

예전에 외우셨던 것을 다 잊고 새로 외우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요즘도 함께 미사 참례를 하다보면, 가끔 어색해하실 때가 있어요.

되려 세례를 갓 받은 저보다요..

 

처음에는 성당에 가는 것을 힘들어하고 부담스러워 하시더니

요즘은 꽤 잘 적응해 나가고 계시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바뀌어서 어색하고 요샛말로 '뻘쭘'하시겠지만,

오랫동안 해 오신 기도와 미사 참례의 감각이라 곧 되돌아 오지 않을까요?

 

걱정하지 마시고, 미사 참례와 (아직 안 하셨다면) 냉담을 푸는 고해성사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셔요.

 

저희 어머니도 냉담 후에 처음으로 하는 고해를 많이 걱정하셨는데,

막상 마음을 내서 하시더니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며

매우 편안해 하셨어요..

신부님이 많이 혼내실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

아니면, 신부님이나 수녀님과의 면담신청도 좋은 방법이 될 듯 하고요..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예비자 교리반 수업을 함께 참여하는 것도 꽤 유용하다 들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교리 반에도 몇 분이 그러셨던 것 같고요,

저희 어머니도 한두 번, 제가 들었던 예비자 교리 수업에서 청강을 하셨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셨거든요.

 

 

 

다시 하느님의 품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맘이 생겼다니,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요~!

 

용기 내시고, 차근차근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시 찾은 신앙 안에서, 자매님께 항상 평화가 함께 하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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