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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시가 있는 파리의 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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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of a Day"
![]() "The End of a Day" 지겟가지 같은 두 어깨로 수없는 세상 짊어지고 자일도 없이 벼랑을 올랐건만 ![]() "On the Way Home" (A Typical Dutch Scene) 올 연말도 퍽퍽한 가슴 쓸며 신음 뱉을 이도 많을 게다 ![]() Up, or Down? 주절주절 토를 달며 양손바닥 뒤집어 보이는 저 안하무인 오만한 삶 앞에서 읍 자세로 두발을 모아야 하는 이도 많을 게다 ![]() Walking in the Moonlight ![]() An Afternoon in Amsterdam 미친 속도로 날아와 귓속에 씹히는 세상 속의 현란한 신조어들 ![]() Dutch Achitecture II 영혼의 숫돌에 슥슥 칼을 갈다 터져 나오는 쓰디쓴 비애의 음표들 ![]() Another Rainy Day 전진도 후진도 없이 ![]() Station Action (Dude on the Move) 빙판 위에서 차바퀴 공돌 듯이 ![]() Walking the Dog 올해도 바퀴만 닳았으니 ![]() A Cool Afternoon... 청처짐 내려앉은 ![]() Raining in Paris 아,가여워라 ![]() " Ile de la Cite' " 고독하여라 삶이여 박해옥 . . . .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 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 하며 고통과 번민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풋풋한 그리움하나 품게 하소서.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 줄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하나 품게하소서. 이 가을에는 말 없는 사랑을 하게하소서. "사랑" 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 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며 부족함조차도 메꾸어줄 수 있는 겸손하고도 말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정녕 넉넉하게 비워지고 따뜻해지는 작은 가슴 하나 가득 환한 미소로 이름없는 사랑이 되어서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소서. - 보통사람들의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