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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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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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9-05-15 ㅣ No.8434

맞선

어떤 노처녀가 주변에서 간곡하게
부탁을 해 겨우 맞선을 보게 되었다.

갖은 멋을 부려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어슬렁 나타난 것이었다.

평소 한 성깔하던 그녀는  가만히 앉아 있다
열이 받아 드디어 남자에게 한 마디 했다.

"개 새 끼........키워 보셨어요?"

그녀는 속으로 쾌자를 불렀다.

그런데 그 넘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 팔 년...............동안 키웠죠"

헉~ 강적이다! 그녀는 속으로 고민 고민 하다,
새끼 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 새 끼...............손가락이 제일 이쁘지 않아요?"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맞선 남,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을 되받아치면서
한마디를 하곤 가버렸다.



"이~~~ㄴ 년 이...................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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