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혼란의 치유를 기원합니다

인쇄

사랑과영혼 [61.106.107.*]

2006-07-28 ㅣ No.4339

 

  안녕하십니까? 형제님이 김수환 추기경님에 대하여 뭔가 깊은 곡해가 있는것 같아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형제님의 나름대로 여과없는 관심과 개탄에 대하여 그 순수성(계산 없슴)을 믿고 싶습니다.

 

추기경님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순교자 혈가로서 두려움 없이 한나라당측 신임 총재의 방담에 덕담으로 화답한 것이라 믿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그정도 가지고 개탄하지 마십시오. 혼란스러울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벗의 한사람으로서 님의 정신 건강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신앙이란 때때로 하느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기에 많은 반대자들을 만날 수도 있겠으나 형제님은 그런분이 아니길 기도 기억하겠습니다.

 

연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부드럽게 말씀 나누는것, 그래서 님께서 천주교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님의 마음속에 함께 하시는 주님 사랑의 발로임을 믿습니다.

 

정치란것이 본의 아니게 표심에 연연한 나머지 자신들의 평상심을 잃을 소지가 많습니다. 따라서 실수보다 그것을 인정하고 교회측에 다시 사과를 청한 정치인들의 용기가 더욱 보기 좋음을 믿으십시오. 걱정할 것은 우리들의 몫이 아니고 그분께 돌리시구요. 그것이 님의 정신 건강을 위해도 좋다 여겨집니다.

 

모든 악은 타협을 하려 합니다. 그리고 모든 악은 내 마음의 항거 정신의 틈새를 파고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도생활, 공부생활, 봉사생활, 성사생활, 공동체생활을 다시 내마음의 육적(감성적)으로, 정신적(이성적)으로, 그리고 의지(그리스도의 의지에 의탁하며)적으로 삶의 계획을 편안한 것부터라도 매일 매일 수립하고 또 그것을 실천해 나가는 기쁨에 삽니다.

 

이것은 성전에서 장사를 병행하는 신흥 종교들과는 다른 것입니다. 부자는 가진것이 많은 것이 아닌, 바라는 것이 적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공격적인 그것이 타협이 아닌,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자유의지를 통하여 그 선행으로 그것을 개선하여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선행조차 조건없이 행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또한 훗날 내가 그것을 이루었노라 구속 될 필요조차 없을 때가 더욱 행복할 것인데, 추기경님께서도 그런 마음으로 두려움을 주님께 의탁하며 덕담을 주셨다 믿으십시오. 혼란스러워 하지도 마시구요.

 

혼란 역시 이때에는 악이 조장하는 것입니다. 님이 보다 좋은 몫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걸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추기경님은 비공개를 좋아하시는분이 아닙니다. 가톨릭의 침묵을 누구보다 잘 아실 수 있는 입장이겠으나, 이 침묵이라면 추기경님의 참수됐던 순교자 조상들의 새로운 생명도 바라볼 수 있겠으나 움직이는 침묵의 그것을 통하여 복음을 전파하시는 분임을 믿으십시오.

 

님처럼 정치자조차 사랑하는, 일생을 하느님께 귀의하시는 모범의 어른이십니다. 추기경님이 비공개를 제의하셨냐는 물음에 대답이 되었는지요? 이것은 우리들의 숙제이기도 할 것입니다. 오히여 주님을 망각케 하는 공격성들이 문제인 것입니다.

 

일생을 하느님과 침묵의 대화로 이어오신 추기경님께서 과연 생각없이 말씀을 하셨을까요?  인간의 생각이란 것도 말이란 것도 침묵이란 것도 생을 마칠 때까지이기에 아무 그것을 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필자역시 맹목적으로 추기경님을 변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님께서 다소 분별력에 혼선을 가진듯 하시기에, 그리고 천주교인들을 존경한다 하셨기에 이에 용기를 갖고 손님 맞이를 하는 것으로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천주교는 국민 운운하기 이전에 그리스도의 신성과 예수님의 인성이 하나되어 오신 주님의 도구로서의 1. 강생구속(하느님이 오심)을 믿습니다. 천상과 지상 그리고 그 가운데 연옥의 모든 이웃을 평화로서 운운하여야 마땅할진데 님역시 보다 좋은 가교로 나눌 수 있도록 함께 기도 기억해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따라서 하늘의 권좌보다 땅의 권좌욕에 젖어야 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그것도 무방비일 수 있는 땅에서의 상보다 하늘나라에서의 주님께 상을 받기 위하여 생각하고 말하고 행위합니다 이를 주님의 2. 상선벌악이라 하지요.

 

이것은 그리스도를 모른채 일생을 착하게 산 이웃도 그 상을 받겠지만 미사, 영성체등의 성사생활을 향하는 기도생활을 통하여 그 선의의 능력이 배가됩니다.

 

그리스도의 선의가 아닌 내 의지에 갇혀 지내면 불안, 초조, 교만, 게으름에 젖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기 시작하면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이웃을 위하여 즐겨 희생하며 더 나아가서는 안중근 토마 의사처럼 백의민족을 수호하는 정당방위자로서 나의 희생이 두렵지 않습니다.

 

또한 천주교인은 하느님의 눈으로, 예수님의 입으로, 성령의 힘으로의 3. 삼위일체의 신비를 믿습니다. 추기경님 또한 결코 아무 생각없이 말씀하심이라기보다 온 머리를 다하여 온 가슴을 다하여 온 어깨의 힘을 다하여 행하시고 말씀하신분이라 믿음은 님의 선택으로부터 달려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4. 천주존재를 연줄을 쥔 아이가 어른의 물음에 구름위의 연의 존재를 알듯 언제나 현존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체험도 나눌 수 있는 성사생활로의 초대를 뜻하기도 합니다. 강물의 평화처럼 부드럽게 생각하시고 말하시고 행하십시오. 그것이 님을 성가정으로 이끌 것입니다.

 

이시간에도 쉬지앟고 봉사하시는 천주교인들로 하여금 임종 환자들에게 이상의 4대 교리를 전하고 믿음을 나눔으로서의 대세(사제가 부재중 대신 세례를 전하는 것)의 양식을 잠시 빌려보았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그리스도교(기독교)의 아버지, 어머니 종교인 천주교의 침묵을 사랑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 내 의지의 타협으로 열려있는 성당을 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주님의 침묵에 안기는 강물같은 평화의 침묵을 체험하십시오.

 

저희 천주교인들은 분명 형제님을 사랑하고 또한 형제님이 추기경님의 그것처럼 모범적인 삶을 사시길 청합니다.


님의 분심을 스스로 치유하실 힘을 얻으실 것입니다. 계속하여 좋은 하루 이으십시오.

 

노파심으로 말씀드리건데 공격적인 마음은 자칫 사람들 모임에서도 상처를 받기 쉬우니 다만 형제님으로 하여금 그 평상심을 수호하시고 정진하실줄 믿겠습니다.


 

주님께서 형제님과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푸심을 믿습니다. 아멘.


 



201 1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