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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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교만에 대해서 기도와 도움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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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52.99.241.*]

2006-07-28 ㅣ No.4343

저도 영적 교만에 자주 시달립니다.

직장에서는 그래도 내가 믿는 사람이니까 비 신자들 보다는 영적으로 우월하다는 우월감

교회에서는 신자들의 수준낮은 신앙적 행동(순전이 저의 기준에)을 볼때 생기는 영적 자만심

나는 착하고 겸손하고 순종적이라는 착각까지..저도 가지가지 합니다.

 

아무튼 영적으로 다른사람들 보다는 제가 한수 위라는 생각이 들고

특히,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보았거나 느꼈을땐 은근히 단죄를 내리고 있는 저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기도중에 문득 제가 "주님!교만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라는

기도말속에 저의 속마음을 눈치챘는데, "(주님! 저처럼 착하고 겸손한 영혼한테 자꾸 교만이 들러붙습니다.)

주님! 교만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교만하지 않도록 기도하였지만 은연중에 '나는 사실 겸손한데, 나는 사실 겸손한데...'

라고 더 깊은 영적 교만을 떨고 있었던 겁니다.

저는 하느님과 같아지려는 사탄보다 더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제서야 저는 제 자신이 하느님 앞에 교만한 원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하느님앞에서 자백과 실토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의 변명과 같은 기도는 끝이나버렸습니다.

'주님 ! 교만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가 아니라

'주님! 이 교만인 저를 꺽어주소서'라고 기도해야 옳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결코 저는 겨자씨만큼의 겸손이 아니며 사랑도 아니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진정'주님 홀로 거룩하시며 사랑이시다'라고 실토하는 기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죄인들에게 다가오십니다.

교만인 우리 죄인들이 고백할때 사랑이신 주님이 다가오실수 있으실겁니다.

우리는 주님앞에 아무것도 아니것며,

그나마 다행히 주님이 바로 알려주신대로 '흙'이며 '가죽부대'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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