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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 자세이상 증후군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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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성 [jslee9742] 쪽지 캡슐

2009-02-24 ㅣ No.1083

 사회가 점차 고도의 산업화, 분업화 되어가면서 컴퓨터, PDA 같은 사무기기의 사용 빈도가 늘고 있다. 이러한 기기를 사용하는 도중 잘못된 자세를 취함으로써 발생되는 근골격계 관련 질환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IT 발전, 컴퓨터 관련 자세 이상 증후군 유발

처음 VDT 증후군에 대한 보고가 나올 시기에는 주로 전자통신업계나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하는 일부 사무직에 한해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되었으나 IT강국인 우리나라의 경우 전 연령층에 걸쳐 컴퓨터 사용 후  발생하는 자세이상 증후군 사례가 자주 보고 되고 있다.

 

장시간 모니터를 보면서 일을 하는 경우 발생하는 안구 건조증상, 근육통증을 일반적으로 통칭하여 VDT (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이라 한다. 컴퓨터 모니터가 최근 LCD 모니터로 교체가 되면서 안구증상이 적어지고 주로 자세 이상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컴퓨터 이외에 PDA, 휴대폰 같은 전자기기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자세이상과 근육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전통적인 VDT 증후군은 안구 건조증과 만성 피로감, 목과 어깨 손목의 통증을 특징으로 한다.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머리 뒤쪽과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자세이상으로 인한 근육의 통증의 원인은 머리가 몸에 비해 앞쪽으로 위치하는 두부전방증후군 (Forward head syndrome)으로 인한 경우가 많고, 이러한 증상은 PMP, PDA 등을 자주 사용하면서 목이 굴곡된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때문에 발생된다.

 

몸에 맞지 않는 책상과 의자가 가장 흔한 원인

컴퓨터 관련 자세이상증후군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자세로, 몸에 맞지 않는 책상과 의자를 사용하면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40~50대의 경우 상체를 의자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엉덩이만 의자에 걸치고 앉거나 머리가 몸통의 앞쪽에 위치하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세는 목 뒤쪽과 어깨 주변에 통증을 많이 유발하게 된다.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앉아 허리 부분이 의자에 밀착되지 않는 자세는 주로 PC방을 오랜 시간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장기간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 호발한다. 이러한 자세는 일시적으로는 편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뒷목과 허리 주변 근육에 통증을 유발시키고 척추디스크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와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른 자세는 어떤 것일까?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의 등받이에 최대한 밀착시키고 등은 의자의 등받이에 편안히 기대고 허리는 바로 세우고 앉도록 한다. 의자의 높이는 앉은 자세에서 무릎이 약 60도~90도 범위 내에서 편안하게 구부린 자세가 좋으며, 다리가 공중에 뜨지 않도록 발 받침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팔 받침대가 있는 의자의 경우 팔꿈치를 지지해 줌으로써 어깨주변의 근육의 부하를 줄여 통증 예방효과가 있다. 몸통의 바른 자세는 옆에서 보았을 때 귀와 어깨 그리고 허리가 일직선상에 위치하도록 앉는 것이 좋다.

 

통증이 있을 때는 적절한 자극이 필요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예방이다. 그러나 통증이 있을 경우 적절한 자극을 주어 가능한 빨리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에 주기적인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해주면서 근무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또한 스트레스 자체가 근육을 뭉치게 하고 이로 인하여 통증이 발생하므로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는 것 또한 건강한 근육상태를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약물치료, 열찜질과 같은 표층열 치료 및 초음파를 이용한 심부열 치료, 아이스 팩을 이용한 냉치료, 그리고 저주파 전기자극치료기와 같은 전기 치료 등 여러 가지 재활물리 치료방법이 사용되며, 경우에 따라 주사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 중 가장 중요한 치료는 스트레칭과 척추신전근 강화운동이다.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한 통증을 최소화 시킨 후 뭉치고 짧아져 있는 근육에 스트레칭을 통하여 원래의 길이를 유지해 주고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노폐물 배설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30분에 한번 정도 손을 어깨 위에 올려 놓고 팔꿈치로 원 그리기 운동을 10회씩 해주는 것이 증상해소 및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항상 역C-자 형태의 등 모양을 1자 형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호소 부위- 목 뒤쪽에서 어깨로 퍼지는 양상임

 

독수리 타법 교정해야....

인터넷 등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40~50대의 중줄장년층의 경우 자판 등에 익숙하지 않아 모니터와 자판을 계속 반복적으로 보는 동작, 즉 독수리 타법으로 인해 목이 몸통보다 앞쪽에 있는 상태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판을 반드시 외워서 자세이상증후군을 예방하도록 하자. 전자기기 자세이상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척추신전근 근력운동을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안구증상이 동반될 경우 실내 공기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여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글/ 배하석/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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