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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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61.106.106.*]

2006-05-08 ㅣ No.4166

 

   고해성사는 성찰,고해,보속의 삼단계로 나뉘며 보다 세분화 하자면, 성찰,통회,정개(같은 죄를 반복치 않겠다는 결심)/고해/보속으로 구분 지을 수 있겠습니다. 님의 경우는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금번 석가탄신일에 정추기경님께서 불가에 축전을 보내드린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이와는 반대의 경우도 찾아볼 수 있겠는데, 중요한 것은 언제나 님의 지금 경우처럼 성찰의 문을 두드려야 할 것입니다.

 

성체를 영함으로써 불가에 보시한 것이 기억 났다는 것에 대하여도 정히 궁금하시면 고해때 신부님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고해성사는 영혼의 병원이기에 가급적 타인의 죄를 고백하지 않기 위한 성찰을 통하여 보다 다양한 것을 상담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상안에서 호흡의 평화를 추구하려는 지금의 행위 자체도 좋은 고해성사의 전단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긍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해야 할 것이 하늘과 자연과 이웃을 바라보며 주님 품으로 돌아오듯, 그 누구와 이야기를 할 때에도 성령의 은사가 없이는 용서와 화해, 일치등이 불가능함을 바라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기도의 강박 관념보다는 자연스럽게 내 마음속의 (혹 있을지 모르겠으나)민비, 대원군, 그리고 진정한 주상이신 주님과의 三者 대화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 삼자 대화의 비유가 좀 쎈 것 같기도 하군요. 죄송합니다. 평화의 촛불을 켜고 맞춤형으로 이끌어 주시는 주님과 함께 말씀 올리는 것도 좋은 성찰이 되겠지요. 재차 강조하지만 님은 지금 촛불을 켜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결국은 하느님의 말씀을 중재자인 사제의 소리를 통하여 치유받는 고해성사를 통하여 우리가 치유받아야 할 죄는 알고 지었던 '대죄'와 모르고 지었던 '소죄'로 크게 구분할 수가 있는데, 님께서도 다음의 공부사항을 검토하여 기도생활, 공부생활, 봉사생활, 성사생활, 공동체 생활의 조화를 통하여 그리스도 오상(五傷)도 치유하여 드리는 복된 생활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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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 어서 돌아가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이것은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다가 들킨 한 여인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죄인들에 대한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는 성경에 거듭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보다 죄인 한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하늘에서는 더 기뻐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는 십자가에 달렸던 강도에게까지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나약함을 너무나 잘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고해성사라는 사랑의 병원을 세우셨습니다. 우리 스스로 참회하고 우리 입을 통해 들으시어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시려고 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오늘 이 귀중한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이 시간이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고백의 기회가 될지도 모르니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함께 자리하신 주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영혼의 원기를 회복하고 그분 앞에 나설 준비를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조용히 눈을 감고 우리 영혼의 아픈 곳을 찾아 그분께 드릴 말씀을 생각해 봅시다.

 

   성찰 조목

 

* 고백한 지는 얼마나 되었는가?

. 전번 고백 때 모르고 고백하지 않았거나 거짓 고백을 하지 않았는가?

 

* 먼저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게을리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봅시다.

. 주일 미사에 빠진 적은 없는가?

. 하느님과 가까워지는 방법으로 제시하신 기도 생활은 잘해 왔는가?

.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하느님께서 모욕을 당하시도록 한 일은 없는가?

 

* 이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상기하며 성찰합시다.

. 자녀로서 부모님께 해야 할 본분을 충실히 이행하고 진정한 사랑으로 보살펴 드렸는가?

. 부모로써 자녀들에게 신앙의 모범을 보이며, 그들을 하느님의 자녀로 교육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는가?

. 가족이나 친척 이웃을 사랑하기보다는 그들에게 손해를 끼치며 그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일은 없는가?

. 그들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고 내 마음속에 원한이나 미움을 갖고 있지는 않는가?

. 육체의 쾌락을 위해 음란한 짓이나 이로써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일은 없는가?

. 남의 재물을 훔치거나,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남의 재물을 가로챈 일은 없는가?

. 남을 모함하거나 거짓 증언으로 남의 인격이나 재산에 손해를 끼친 일은 없는가?

. 절제하지 못하는 생활로 자신의 건강을 해치며 나눔의 생활을 외면해 오지는 않았는가?

. 나의 교만과 나태한 생활로 상처받은 이웃은 없었는가?

. 생명을 경시하거나 자연 환경을 해치는 일을 하지 않았는가?

. 신앙인으로서 지켜야 할 금식이나 금육을 지켜 가난한 이웃들과 진정으로 나누었는가?

 

*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에 위배된 지난 날의 모든 행동과 생각과 말은 이제 하느님 대전에 속죄하여 용서를 빌어 그분께 용서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죄를 징벌 하시고자 기다리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죄에 묶이어 괴로워하는 것을 풀어 주시고자 양팔을 벌리고 우리를 기다리시는 자비로우신 아버지이십니다.

 

   자, 그럼 마음의 준비가 끝나는 대로 다시는 같은 죄에 떨어지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용기를 내어 하느님의 대리자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줄 고해 사제를 방문합시다.

 

   고백하는 법

 

1. 먼저 지은 죄를 모두 알아내고

 

2. 진정으로 뉘우치며,

 

3. 다시는 같은 죄를 짓지 않기로 굳게 결심하고,

 

4. "고백 기도"와 "통회 기도"를 바칩니다.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굳게 믿으며 그 동안 지은 죄를 뉘우치고 사실대로 고백하십시오.

◎ 아멘.

◎ 고해한 지(몇 일, 몇 달, 몇 주일)됩니다.

   <알아낸 죄를 일일이 구체적으로 고백한다.>

   <죄를 고백한 다음>

◎ 이 밖의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사제는 고백자에게 훈계하고 보속을 준다. 필요하다면 고백자에게 다음 통회 기도를 바치게 할 수 있다.>

◎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 받으셔야 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사오니 악을 저지르고 선을 소홀히 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사제는 고백자 머리 위에 두 손이나 오른 손을 펴 들고 사죄경을 외운다.>

† 인자하신 천주 성부께서 당신 성자의 죽음과 부활로 세상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시고,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성령을 보내 주셨으니, 교회의 직무 수행으로 몸소 이 교우에게 용서와 평화를 주소서. 나도 †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

◎ 아멘.

† 주님을 찬미합시다.

◎ 주님의 자비는 영원합니다.

† 주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평안히 가십시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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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르실리스따의 길잡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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