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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커피 대신 아메리칸스타일 커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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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성 [jslee9742] 쪽지 캡슐

2010-03-09 ㅣ No.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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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커피 대신 아메리칸스타일 커피로?

글 이경민
직장인과 커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 합니다. 아침 출근해서 한 잔, 업무시작하면서 한 잔, 점심 뒤 입가심으로 한 잔, 오후 나른해지는 기분을 추스리기 위해 또 한 잔. 참, 여기에 접대용으로 마시는 커피도 빼놓을 수가 없군요. 물론 요즘 웰빙 열풍으로 차를 마시는 직장인도 늘었지만 여전히 직장인들 가운데는 커피 애호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과거 ‘자판기 커피’ 중독자였습니다. 그 들쩍지근하면서 걸쭉한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마셔야만 머리가 개운해져 일을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러다 어느 날 자판기 관리원이 자판기 커피 물통을 아무렇지도 않게 화장실내 청소용 수도꼭지에서 받아가는 것을 보고는 자판기 커피를 딱 끊었습니다. 이후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커피 믹스’였습니다. 사무실 정수기물로 직접 타먹는 봉지 커피. 물론 커피, 프림, 설탕이 거의 1대1 비율로 물의 양만 잘 조절한다면 자판기 커피 못지 않은 맛을 내지요.

그러나 이 커피믹스 역시 건강을 위한다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바로 믹스에 들어있는 ‘프림’ 때문이지요. 보통 이 프림을 우유가루로 착각하던데 프림은 코코넛 기름이나 팜유 같은 100% 포화지방산 기름이 주재료입니다. 포화지방산 기름에 물과 식품첨가 유화제를 넣어 만든 것이 프림이죠. 트랜스지방과 마찬가지로 포화지방산은 과량 섭취시 혈액내 나쁜(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켜 심장병, 비만, 성인병 등을 유발합니다. 

커피믹스 애호가의 경우, 하루 2잔은 보통이죠. 또 대개는 카페인 중독으로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경향이 있지요. 그렇다면 어떻습니까? 몸에 나쁘다는 포화지방산을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꼴이 되는거죠.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그 포화지방산을 말이지요. 게다가 포화지방산은 보통 에너지로 소모되지 않을 경우, 우리의 뱃살을 찌우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특히 건강과 몸매를 함께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앞으로는 프림과 설탕을 뺀 아메리칸 스타일의 커피를 추천합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간혹 ‘커피가 건강에 이롭다’는 뉴스를 접하시죠? 하지만 이런 뉴스에서 말하는 커피는 절대 ‘인스턴트 커피믹스’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커피콩의 영양분이 많이 함유된 즉 에스프레소 같은 ‘원두커피’류를 말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글쓴이 이 경 민 (필명) 님은 전 일간지 의학기자로 10년 넘게 일하다 지금은 건강컬럼니스트로서 건강 관련 글을 쓰고 있다.

출처: 나누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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