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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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신앙의 신비여(전례학 동호회에서...)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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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lee2sk] 쪽지 캡슐

2005-07-22 ㅣ No.3281

+ 찬미 예수님.

 

 

성체 경배가 끝나고 난 뒤에 사제가

"신앙의 신비여"(Mysterium fidei)하고 말하고 교우들은 환호를 하게 된다.

 이 "기념 환호''는 1970년의 ''로마 미사경본''이 미사 전례에 새로이 도입하였습니다.

미사 경본에 제시된 양식은 세가지 입니다.

이 양식들은 서로 내용이 조금씩 틀리지만 모두 성찬 제정을 통하여 이루어진 주님의 구원업적을 공적으로 기념하고 고백하며 선포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째 양식은

"주님께서 오실 때가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하나이다"는

1고린11,26을 토대로 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성서 본문에는 없는 부활을 삽입하여 기념의 내용을 더욱 완전하게 만들었습니다.

 

째 양식은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나이다"

역시 1고린11,26을 거의 글자 그대로 인용한 환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활이라는 말이 없이 성찬 기념 환호로는 다소 약하지만

성서적인 환호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째 양식은

"십자가와 부활로 저희를 구원하신 주님, 길이 영광 받으소서"는

중세 이래 기도서나 성가책에 자주 나오던 경문입니다.

그 내용을 보면 주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신앙고백이자 구원을 간청하는 기도입니다.

 따라서 파스카의 신비는 잘 나타내지만 환호의 특성이 다소 흐려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세가지 양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가 있는 것이기에 어떠한 것을 사용을 하여도 틀린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전례주년의 의미에 맞도록 부활 시기등에는 셋째 양식을 주로 사용하고

 사순시기에는 둘째 양식을 그리고 연중시기에는 첫째 양식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충분한 설명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미사 전반에 관한 것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이홍기 신부님께서 쓰신 분도 출판사의 ''미사전례''라는 책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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