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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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물망초와 안개꽃 그리고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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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61.106.109.*]

2005-10-10 ㅣ No.3742

 

  † 찬미예수님

 

  자매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러운 아기의 영세를 미리 축하드립니다.

  일전의 저희 인터넷 밀알 선교 동호회 지도 신부님께서는 이러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영세는 하느님이 주시지만, 세례는 인간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 말씀 속에는 아마도 사랑이신 하느님의 권능을 피조물인 인간의 의지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오직 지상에서 티없으시기에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성모님의 모범을 닮고자 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자매님의 그것으로써 다만 주님의 평화의 도구로써의

  순명으로 받아 들이자는 취지가 담겨 있기도 할 것입니다.

 

  때때로의 인간의 잔가지 해석으로는 고유의 성 미카엘(무엇이 하느님의 일인가?) 대천사를

  성 미카엘과 성 미카엘라로서의 남녀로서 유별하려 하기도 하는데 그 또한 은총일 뿐일 것입니다.

 

  예로써 신혼 부부들이 서로 닮은 커플 티를 입듯 그렇게 다정한 모습으로 성 미카엘과 성녀 미카엘라,

  그리고 성 가브리엘과 성녀 가브리엘라(이상 하느님의 권세) 또는 성 라파엘과 성녀 라파엘라(하느님의 치유)

  본명으로 서로 하나가 되고자 하는 모습역시 다만 홀로는 보잘것 없는 가운데 어울림은 아름답다는 멧세지를

  전하고 있을 것입니다.

 

  한편, 아기가 아닌 어른의 시각은 자주 사람의 99%에게 색마가 덤비고, 색마가 느껴지면 상대가 이성으로

  보임도 또한 인지 상정이기에 다만 내가 그 1%의 선택자로써 미사 성제를 통한 일치의 기쁨을 구현함으로써

  평화속에, 그리고 새롭게 파견 받으심도 이 순간의 신비이며 하느님은 인간적 사랑과 의지를 초월한 분이시니

  그냥 쓰시는 것도 무방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자매님의 질문 속에는 아기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이것이 혹여 어른들의 그것이 아닌가?란 의문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이기에 그런 뜻으로 국한 된 것은 아니니 안심하고 준비해 두라는 이야기지요.

 

  칠성사(영세성사, 고해성사, 견진성사, 혼인성사, 성품성사, 성체성사, 종부성사)중에서 자매님의 질문은

  다소 혼인 성사쪽으로 한정되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그 속에서 한 어미가 자식에게 더 좋은 사랑을

  안겨주려는 선의가 돋보이니 그것이 잘못 되었다는 배려는 아니겠으나 무지개의 일곱빛 금상첨화보다도 더

  아름다워야 할 천상첨화로써 그 수호천사(대천사 성 미카엘=성녀 미카엘라)를 맞으셔도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자매님은 12월 성탄 때에 성세은총을 받으시나 보군요. 역시 미리 축하드립니다.

 

  크리스마스(그리스도미사)가 자매님으로 하여금 매우 뜻깊은 여정 가운데 엄마와 아기의 사랑을 더욱

  튼튼하고도 기쁜 회심으로 진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성모마리아께서 한주간의 시작을 맞이하는 이순간, 아기 예수를 잉태하신 환희의 신비를 통하여

  요한을 잉태한 엘리사벳을 만나, 이몸은 다만 (인간적인 사상이나 노력을 떠나)주님의 종이옵니다를

  먼저 고백한 신앙의 모범으로써 아기 예수를 낳으셨고 다시 영적으로 아기를 낳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속의 아직 스스로 성세 은총에 초대받지 못한 우리의 이웃들은 어미의 산고보다 아기의 탄고가

  왜? 어떻게 훨씬 더 고통스러운가?를 모른채 피조물로써 국한되는 생명권을 바라보기도 할 것입니다.

 

  바로 엄마의 마음으로 아기에게 사랑을 붓듯, 그리고 아기를 세상에서 가장 훌륭히 키워야 할 지상에서의

  첫 번째 수호천사 임용의 마음으로써 더 나아가 결코 남을 비교하지 않는 단단한 평화의 마음으로 이들을

  선교하고 또 선교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하느님과 의사 소통(기도)하지 아니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으며 내 자식 편애로써 아기와 이웃이

  하나되도록 인도함은 자주, 꿈조차 꾸지 못할 것입니다. 악이 선보다 빠른 걸음으로 그것을 가로채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하여 그 아기를 성전에 맡기시는 성모 마리아를 닮을 자매님의 축북도 기원하고

  나누는 가운데 이윽고 그 아기를 성전에서 찾으심의 신비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축하 축하 축하 계속하여 세 제곱으로 드리구요.

 

  더불어 저의 유년 시절을 잠시 예로 들어드리며 자매님 아기에게 축복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걸음마를 갓 때려던 어느날 부친과 함께 빵을 구워팔던 어머니께서 제게 다가오심으로 지금도

  생생하게 귓전에 맴도는 이러한 말씀을 주셨지요.

 

  "경호야, 엄마가 장사 때문에 우리 막내와 놀아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하시며 그날로부터 빵을 담는

  연미색(흰 국화보다 조금 진한 연노란 미색) 봉투를 매일 조달해 주신 것입니다.

 

  밭갈이, 농사일에 매진하셔야 할 아빠보단 엄마가 이처럼 그 종이와 연필 한자루를 쉼없이 조달해 주실 수

  있었기에 당시 저는 어떠한 어린 아기들에게서도 존재하는 무한한 창의력과 탐구력이 벽이나 방바닥으로

  분산되지 않았슴으로 훗날 미술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게 되었지요. 자매님도 그리 해보십시오.

 

  우리 아이들은 그래서 포켓몬스터인가 백여가지 그림을 안보고도 보통의 어른들보다 더 섬세하고도 

  정확하게 잘 그렸던데, 아빠인 저는 계속하여 마치 조훈현, 조치훈 바둑 기성들의 스승이 일생을 통하여

  한번만 대국해 주었다며 아이들에게 미술지식상의 어른의 정보를 최대한 자재하고 있기도 하지만,

  엄마의 경우는 조금 다르겠지요. 역시 주님과의 기도속에서 보물이 쏟아질 것입니다.

 

  일반적인 어른들이 ''난 그림을 못그려, 그림이 젤 자신 없어''하는 이야기들은 이러한 지극히 단순하고도

  선명한 그림 교육법의 간과 현상이기에 '난 그림을 못그려처럼의 난 주님을 모실 자격이 없어'등의 겸손이

  지나침이 교만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도가 가장 완전한 교육임을 깨닫기 위해서 엄마와 아기 특유의 주고 받는 그것으로도 서로를

  바라보기만 해도 다만 사랑이 샘솓는 은총의 여정이 구가될 것입니다. 미사 참례하러 갈 시간이군요.

  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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