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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소년 - 미사 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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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 ...그러니까 미사 시간에는 항상 우리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또 기쁜 마음으로 미사를 드려야 해요.
성범 : 선생님, 드릴 말씀이 있슴돠~.
고조 저희 연변에소는 미사를 드릴때 이것을 사용함돠~. 요고이 10년된 복사의 영빨이 들어간
물임다. 저희들은 이걸루 미사를 드림돠~
이장님 : 내놔~! 이건 내꺼여~! (벌컥벌컥~)
성범 : 이장님~ 고거를 드심 어똑함까~? 조고이 세족례(발씻는 예식)할때 쓰는 발딱는 물임다~
이 물로 발딱으면 아주 때가 뽝뽝 밀림다. 아주 왓담다. 한번 씻고나서 버리지도 안슴다.
지금 이장님이 드신것도 한 마흔번은 넘게 발딱은 물일검다~. ㅡㅡ;
선생님 : 그래, 성범아, 근데 연변에서는 10년동안이나 복사를 계속 하니?
성범 : ^.^; (피식) 고조 저희 연변에서는 10년된 복사는 아직도 신복사임다~.
고조 한 20년정도는 되야 아~ 조고이 제대위 촛불좀 켜갔구나~ 함돠.
복사들이 한 30년정도는 되면 그래두 머리좀 컸다고서레 고조 눈감구두 복사섬다.
기도손을 한번 딱 하면 벌떼가 달려들어도 눈하나 깜짝 않슴다~.
40년된 복사들 보셨음까? 40년된 복사는 아주 신부님 다됐슴다~. 미사시간에 신부님하고
딱 서면 누가 복사고 누가 신부님인지 구분도 안감다~. 신부님이 하는거 다 따라함다.
모르는 사람이 오면 신부님들이 같이 미사드리는 줄 알껌다.
왜 미사시간에 종치지 않슴까? 이는 내 몸이다, 이런거 할때 말임돠. 고조 50년된 복사는 그소리를
입으루 냄다. 입으루 "댕~~~댕~~~" 하는게 증말 종소리랑 똑같슴다, 아주 왓담다.
그리고 왜 새벽 6시와 낮12시, 저녁 6시에 삼종기도 한다고 종치지 않슴까? 저희 연변 사람들이
이그를 이용했슴돠~ 종치는 시간이 되면 수녀님이 70년된 복사들을 불러서
성당 꼭대기에 세워 놓슴다~. 고기서 "댕~~댕~~"하며는 저희연변 사람들은
모두 고개 숙이고 삼종기도 함다. 아주 왓담다~
(-.- ;)( -.-;) 제가 어렸을 때였슴다~ 엄마손 꽉 붙잡고서리 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갔슴다~.
근데 미사시작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미사를 시작하지를 않는 것이었슴다. 이~상했슴다~. 그러다가 갑자기 성당안에 불이 전~부다 꺼졌슴다. 하늘이 까메지고 먹구름이 일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슴다~! 천둥 번개가 치고 벼락이 떨어졌슴다. 사람들은 모두 불안에 떨고 있었슴다 저는 그것이 예수님께서 세상 마지막 날에 심판하러 오시는 재림인 줄 알았슴다~ 아니었슴다~ 그것은...그것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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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된 복사가 미사시간에 지각한 신복사들을 혼내기 위해 소리를 지르고 있었던 것이었슴다~~으~~~┗(>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