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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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신앙 Vs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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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리 [220.88.154.*]

2006-02-20 ㅣ No.3960

저는 아직 예비신자라서 그런지 님에게 답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저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보물을 잃기 얼마전 신자가 되었답니다.

 

사실은 지금도 가끔은 따라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치만 행여라도 제가 그런 짓을 한다면 하늘나라에

 

가는게 허락이 안될까봐 마음을 다잡곤하지요.

 

게다가 저 역시 그 일 뿐만 아니라 어머니가 제 원수가 되어 절 핍박(?)하고 계신답니다.

 

어떻게 원수를 사랑하란거죠? 내지는 사랑하는 사람이 원수가 되면 어떡하나요 하고 기도 할때도 있고

 

그냥 주님의 기도나 성모송만 바칠때도 있지만

 

그치만 기도할때마다 전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제 맘에 평화가 찾아오더라구요.

 

행여 그게 아주 잠시동안 지속된다 하더라도 제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건 부정할수가 없답니다.

 

님께서는 기도를 아무리 해도 변화하지 않으니까 신앙에 회의가 드신다고 하셨는데요,

 

글쎄요...전 고린토전서에 나온

 

"여러분이 겪은 시련은 모두 인간이 능히 감당해 낼 수 있는 시련들이었습니다. 하느님은 신의가 있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힘에 겨운 시련을 겪게 하지는 않으십니다. 시련을 주시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실 것입니다. "

 

이 말씀대로 모든 시련은 하느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어서 생기는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시련이 있기때문에 전 더 기도하며 하느님을 찾고 제가 너무 슬퍼하거나 괴로워하면 하느님께서는

 

그런 저를 그냥 내버려두시진 않으시지요.

 

어쭙잖은 제 생각엔 하느님께서는 님을 생각해주시는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정말로 신앙에 회의가 생겼을때 굳이 이 곳에 와서 의논하지 않고 그냥 신앙을 버릴수도 있는데

 

님은 이 곳에 와서 조언을 구했구요. 또 그런 님의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셨구요.

 

그런게 다 주님께서 곁에서 더 마음아파 하시며 지켜보고계시는게 아닐까요?

 

저 같은 경우엔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미사 드리러 가는것 빼고는 두달동안 집에 처박혀서 매일매일 울기만

 

했거든요?? 그렇게 울기만 해서인지 생활속에서 소소한 작은 기쁨들을 주시더라구요.

 

전 저에게 좀 더 미소 짓고 살라는 주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님께서도 분명히 저처럼 매일매일 선물을 받고 계실꺼예요.

 

힘내시구요 힘든 시련 속에서도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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