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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천연비타민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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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성 [jslee9742] 쪽지 캡슐

2007-11-28 ㅣ No.826

 
천고마비의 계절이 되면 시골 들녘엔 노란 벼가 익어가고, 마을 곳곳에는 탐스러운 주홍빛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들을 볼 수 있다.
감나무가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여러가지 기록을 볼때 고려 때에도 이미 감나무가 재배된 것으로 보인다.

예로부터 감나무는 일곱 가지 덕이 있다고 했다. 오래 살아 수명 길고, 그늘을 만들며, 새가 집을 짓지 않고, 벌레가 잘 먹지 않으며, 단풍이 아름답고, 열매가 먹음직스러우며, 낙엽은 좋은 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의 농촌에는 집집마다 앞마당에 감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감나무가 유난히 많은 마을을 '감골'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감은 단감과 떫은 감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떫은 감이 많이나며, 단감은 주로 일본에서 많이 난다. 담감은 그대로 먹을 수 있지만 떫은 감은 완전히 익혀서 홍시로 만들어 먹는다.

감의 주홍빛 색깔은 그 자체가 비타민이라고 할 수있는데 카로틴계의 색소로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A로 변한다. 단간 100g에는 0.14mg의 미타민 A가 들어 있고, 곶감에는 0.2mg의 비타민A가 들어 있다. 비타민C 또한 단감 100g 중 50mg이나 들어 있다. 감즙은 예로부터 중풍의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감 속에 있는 탄닌 성분은 폴리페놀이나 카테킨이라고 하는데 중금속을 제거하고, 해독하는 성질이 있으며,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압을 낮춰주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감은 신맛이 없고, 14~15% 당분을 함유하며 단맛을 내며, 탄닌이라는 성분이 1~2% 들어 있어 떫은맛이 난다. 예부터 감을 먹으면 술이 빨리 깬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탄닌이 위점막을 수축시켜 위장을 보호해 주어 숙취를 덜어 주고 술이 분해되어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를 탄닌이 제거해 주기 때문이다. 탄닌 성분은 그러나 감을 너무 많이 먹으면 탄닌산이 몸속의 철분과 결합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여 빈혈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감나무의 잎은 아무 쓸모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감잎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어 피를 맑게 해주고 혈압을 내려준다. 또 감잎 100g에는 비타민 C가 200mg이나 들어 있어 감기를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피부를 곱게 해주기도 한다. 감잎은 5월이나 6월에 어린잎을 따서 얇게 썬 다음 찜통에서 1분 30초 정도 찐 후 그늘에 말려서 밀폐된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서 감잎차로 마시면 좋다.

감잎을 찌지 않으면 효소에 의해서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감잎을 너무 오랫동안 찌면 비타민C가 파괴되므로 감잎차를 만들 때에는 살짝 찌는 것이 좋다.
감은 쉽게 물러져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먹기가 어렵다. 감을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말려서 곶감으로 만들어 먹거나 곶감으로 수정과를 만들어 먹는 방법이 있다.
가을이면 우리나라의 농촌에서는 어느 집이고 할 것없이 누렇게 익은 감을 깍아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아 곶감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곶감을 하나하나 빼먹다 보면 어느새 다 없어져 버린다. 그래서인지 '곶감 빼먹는 듯하다'라는 속담가지 생겨나기도 했다.

출처 : 농림부-농식품 안전정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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