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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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선교의 수호자)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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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5-10-01 ㅣ No.99551

10월의 첫날입니다. 오늘은 어머니의 축일이기도 합니다. 어머니는 배움이 많지는 않으셨지만 겸손하셨고, 지혜로우셨습니다. 신학을 잘 알지는 않으셨지만 뜨거운 신앙을 보여 주셨습니다. 대녀들도 많으셔서, 가끔씩 대녀들과 모임을 갖기도 하십니다. 80이 넘으셨지만 레지오 부단장 일을 하시고, 성령 봉사회, 노인대학에도 열심히 하십니다. 축일을 맞이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어머니를 기억하면 언제나 가족들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버님께서 외출하시고 돌아오시면 늘 따뜻한 물을 준비해서 아버님께서 씻을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집을 나가서 들어오지 않았던 작은 형을 위해서는 늘 따뜻한 밥 한 그릇을 퍼서 이불 사이에 넣어 두셨습니다. 큰 형의 아이들을 몇 년씩 어머니께서 키워 주셨습니다. 제가 몹시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단 10분도 제 곁을 떠나지 않고 지극한 정성으로 돌보아 주셨습니다. 동생 수녀님은 시간이 나면 늘 어머니와 함께 지냅니다. 어머니를 위하는 마음도 크지만, 어머니께서 동생 수녀님의 든든한 쉼터가 되시기 때문 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각 가정에 어머니라는 수호천사를 보내 주신 것 같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영성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인 중용의 덕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찬미하기 위해서라면 부귀보다 가난을 택할 수도 있고, 장수보다 단명을 택할 수도 있고, 건강보다 질병을 택할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사제나 수도자의 길을 가는 것도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라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입니다.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는 것도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라면 좋은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성녀 소화 데레사는 평생 고통 중에 있었고, 24살의 젊은 나이에 하느님 품으로 갔습니다. 그녀는 수도원 담 바깥을 한 번도 나와 보지 못했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볼 때, 그녀는 젊은 나이에 사망했고, 병중에 살았으며, 수도원 안에서만 살았기에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그런 그녀의 삶을 따라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그녀를 선교사들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했습니다. 그것은 그녀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중용의 삶을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데레사 성녀는 우리에게 이런 말을 남겨 주었습니다. “‘애덕'이 제 '성소'의 열쇠를 주었습니다. 교회에는 심장이 있고, 이 심장에는 사랑이 불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랑은 모든 성소를 포함한다는 것, 사랑이 모든 것이라는 점, 사랑은 모든 때와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것. 한마디 말로 말해서 '사랑''영원'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제 사랑이신 예수님! 제 성소를 마침내 찾았습니다. 제 성소는 사랑입니다.

 

예수님, 제가 저를 '당신 사랑의 희생으로' 드릴 용기를 내게 되는 것은 제가 약한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사랑은 약하고 불완전한 피조물인 저를 제물로 골랐습니다. 예수님! 예수님! '당신을 사랑하기''원하는 것이' 이렇게 즐거울 적에야 사랑을 차지하고 누리게 된다면 어떠하겠습니까? 어떻게 저같이 불완전한 영혼이 '사랑'의 극치를 차지하기를 바랄 수가 있겠습니까? ! 예수님! 첫째이며 유일한 벗이여, 제 사랑을 오로지 바치는 당신이여, 대체 이것이 무슨 신비입니까?”

 

중용이란 평균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중용이란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용이란 내 삶의 중심에 하느님이 있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성녀 소화 데레사는 바로 중용의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들 또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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