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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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우럭의 짜릿한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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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ystefano] 쪽지 캡슐

2001-07-19 ㅣ No.2589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석양 무렵 해당화가 줄지어선 남녁바닷가의 그림같던 풍경들,

낚시대가 휘어 부러질 정도로 씨알이 굵었던 우럭의 짜릿한 손맛,

갯바위 위에서 벌어졌던 천상향연-방금 낚아올린 자연산 횟감의 쫀득쫀득한 맛에 소주 한잔...

 

짧은 한 순간이었지만 "천국의 한 조각"을 맛본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일상의 첫 날 아침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마태오 11, 28).

 

생각을 거듭할수록 참으로 지당하신 주님 말씀입니다.

세상사람들이 추구하는 휴가방식은 한 순간 그때 뿐입니다. 그리고 한 순간의 기쁨은 우리에게 더 큰 향락에로의 기대를 자극하고, 더 많은 휴가비 지출을 요구합니다.

 

주님 그분 안에서의 쉼! 그것만이 참된 휴식입니다.

 

우리가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휴가나 취미활동을 계획하지만 참으로 순간적인 것들입니다. 또한 그 모든 계획에 주님께서 동행하시지 않을 때 참으로 무의미합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진정한 휴식은 바로 주님 안에 휴식입니다.

 

하루의 첫순간을 주님과 함께 시작하는 새벽미사,

출근길 전철 안에서 가족과 이웃들을 향해 드리는 묵주기도,

점심식사후 휴식시간을 이용한 5분간의 성체조배,

 

사실 이보다 더 가치있고 달콤한 휴식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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