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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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녹)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 독서,복음서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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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군 [ahyin70u] 쪽지 캡슐

2021-07-08 ㅣ No.148169

1독서<내가 너의 얼굴을 보았으니, 기꺼이 죽을 수 있겠구나.>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46.1-7. 28-30

그 무렵

1 이스라엘은 자기에게 딸린 모든 것을 거느리고 집을 떠났다. 그는 브에르 세바에 이르러 자기 아버지 이사악의 하느님께 제사를 드렸다.

2 하느님께서 밤의 환시 중에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 야곱아, 야곱아!”하고 부르시자,“, 여기 있습니다.”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3 그러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네 아버지의 하느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그곳에서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4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가겠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너를 다시 데리고 올라오겠다. 요셉의 손이 네 눈을 감겨 줄 것이다.”

5 그리하여 야곱은 브에르 세바를 떠났다. 이스라엘의 아들과 아이들과 아내들을 태웠다.

6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얻은 가축과 재산을 가지고 이집트로 들어갔다. 야곱과 그의 모든 자손이 함께 들어갔다.

7 야곱은 아들과 손자, 딸과 손녀. 곧 그의 모든 자손을 거느리고 이집트로 들어갔다.

28 이스라엘은 자기보다 앞서 유다를 요셉에게 보내어, 고센으로 오게 하였다. 그런 다음 그들은 고센 지방에 이르렀다.

29 요셉은 자기 병거를 준비시켜,아버지 이스라엘을 만나러 고센으로 올라갔다. 요셉은 그를 보자 목을 껴안았다. 목을 껴안은 채 한참 울었다.

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렇게 너의 얼굴을 보고 네가 살아 있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는 기꺼이 죽을 수 있겠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갑사합니다.

 

-. 야곱은 아들들과 함께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산을 가지고 이집트에 들어가 아들 요셉을 만난다.

 

 

 

복음<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아버지의 영이시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6-2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6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여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술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맏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23 어떤 고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다른 고을로 피하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고을들을 다 돌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16

16ㄱ절(-루카10.3)은 어록에서 따온 것이다. 16ㄴ절은 일종의 처세술 속담이었는데 마태오가 채록했다.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거나 상반되는 처신을 요구하는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처신하란 말인가? 그걸 알면 처세하기 쉽게.

 

17

17절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유다인들에게서 겪는 박해를 묘사한다. 50년경 유다지방의 그리스도인들은 유다인들에게서 박해를 받았다는 기록이 1데살2.14에 있다. 여기 의회는 회당의 유지 23명으로 구성된 지방의회를 뜻한다. 지방의회에서 유죄판결을 내리면 회당에서 매질을 했다. 법적으로 최고 40대까지 매질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39대까지만 때렸다. 사도 바오로는 유다인 회당에서 30대 매질을 다섯 번이나 맞았다.

그리스도인들이 로마제국의 총독을 또는 로마제국이 임명한 지방 임금들 앞에 끌려가 예수를 증거하는 것은 유다인들이 박해하거나 이방인들이 박해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19

그리스도인들이 붙잡혀 재판을 받게 될 때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미리 걱정할 것 없다. 성령이 일러 주실 것이다라는 말씀은 첫 번째 위안이다. 이는 본디 앞뒤 문맥과 상관없이 구전된 단절어였다. 이 단절어는 두 갈래로 구전되어 오다가 그 중 하나는 어록에 수록되고 하나는 마르 13.11에 수록되었다. 마태오는 어록과 성령으로 충만하여 예수님을 증거했다.

 

21

묵시문학계에서는 비판적 사관을 지녀서 종말이 다가올수록 비극이 도를 더한다고 보았다. 일례로 사회조직이 무너진다. 사회조직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가정이 파괴되는 것은 비극의 극치다.

22ㄱ절은 절망적 상태다. 마르 13.13ㄱ을 글자 하나 바꾸지 않고 옮겨쓴 것이다. 마태오는 이 구절을 24.9ㄴ에서도 전재했는데 조금 고쳤다. “여러분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들에게 미움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참고 견디는 사람이야말로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22ㄴ절)는 마르 13.13ㄴ을 고스란히 옮겨쓴 말씀으로서 19-20절에 이어 두 번째 위안이다. 여기서 끝까지는 종말까지를 뜻할 수도 있겠고 또는 순교로 죽기까지를 뜻할 수도 있겠다.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역시 종말 구원을 가리킬 수도 있겠고 또는 순교한 다음의 영생을 가리킬 수도 있겠다.

 

23

박해중에 이스라엘 도시들을 순회하는 전도를 마치기 전에 인자가 내림하리라는 예언은 세 번째 위안의 말씀이다. 이는 인자 내림의 시한, 곧 종말의 시한이 명시된 종말시한어다.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고 하셨으나 종말 도래 시기를 밝히시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종말시한어들은 종말이 가까이 왔다는 종말 임박 신앙을 넘어서 종말이 바싹 다가왔다는 종말 촉박 신앙을 지닌 그리스도인들이 만든 말들일 것이다. 곧 말세사상에 젖은 그리스도인들이 지어낸 말들이겠다.

 

이제 23절의 상황을 이렇게 가상하자. 즉 이스라엘에서 유다인 박해자들에게 쫓겨 이 고을 저 고을로 숨어다니면서 몰래 예수님을 선전하던 전도사들에게 위안을 주려고 조금만 더 참아라 곧 인자이신 예수님이 재림하여 구원해 주실 것이다라는 예언이 떠돌았고 마태오는 그것을 채집하여 23절에 수록했다고 상상할 수 있다. 물론 80년경 마태오가 복음서를 집필할 무렵에는 이 예언이 맞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예수 전승을 존중해서 그대로 채록한 것 같다.

 

 

#. 박해를 각오하라

17-25절에서는 박해상을 서술하는데, 이는 예수 생시에 제자들이 당한 박해이기보다 후대에 교회 전도사들과 신도들이 유다인들의 의회와 회당에서 겪은 박해요 로마제국 총독들과 로마제국 앞잡이 임금들에게서 당한 박해다.

17-22절은 대체로 마르 13.9-13에서 따왔다. 23절은 마태오에만 채록된 고유 요소다. 24-25절은 루카 6.40에도 있으니 어록에서 따왔다. 내용을 살펴보면 심한 박해도 받겟지만 ㅂ가해중에 네 가지 위로도 받는다는 것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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