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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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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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선 [osspaolo] 쪽지 캡슐

2001-09-04 ㅣ No.2727

"나자렛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시려는 것입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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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아는 자매가 하나 있다.

최근 그 자매는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

이유인즉

그 자매와 그 자매의 형제자매들이 지금까지 애써

아끼고 저축한 돈을

한꺼번에 사기당하여 날려버리고

덧붙여

빚까지 떠 안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말 하느님께서는 하셔도 너무 하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렇게 내치실수가...

어떻게들 살아왔는데...

남들 잘 먹을 때 안 먹고

남들 옷 살 때 사지 않고

남들 집 살 때 전세집에서 살고

아끼고 또 아끼고 절약하면서 살아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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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가끔 이렇게

너무 하신다고 하실 정도로

선한 사람을 내치실 때가 있다.

 

오늘 악령들린 사람 안에 들어있던

마귀가

"나자렛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시려는 것입니까?" 반문하듯이

때로 이러한 일을 당할 때

우리 또한

<예수님, 왜 이러십니까?

왜 당신 자녀가 잘 되는 꼴을 못봐주십니까?> 하고 싶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악령들린 사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강하게 내침이 필요하다.

그 악귀를 그 사람에게서 떼어내기 위해서는

초죽음이 될 정도의 강력한 처방이 필요하다.

그래서 보통

예수님께서 악령들린 사람을 치유하고 나면

그 사람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린다.

그리고 악령이 완전히 그 사람에게서 떠나간 뒤에야

비로소 천천히 기운을 회복하게 된다.

 

그렇다!

우리 안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수많은 마귀들이 들어와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 그 마귀들을 몰아내어 주시기 위해서

때론 이해하기 어렵지만

주님께서는 우리를 내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속에 있는 마귀를 내치시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분이 우리를 미워하실 리가 없다.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 지긋지긋한 마귀들을 몰아내어 주시며 치유시켜 주시길 원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이 우리를 내치시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왜냐하면 마귀의 힘이 워낙 강력하여

잘 안떨어지려 하기 때문에

우리도 함께 쓰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 지나보면 안다.

그분은 우리를 죽지 않을 정도로 내치신다.

우리는 악령이 떠나간 후에

조금씩 의식을 회복하게 되고

영적으로 참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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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아는 자매에게 말해주어야 겠다.

하느님께서는 자매를 정말로 사랑하신다고...

그래서 아프지만 내치셨다고...

자매를 내치신게 아니라

자매 안에 있는 자매가 의식하지 못하는 악령을 내치신 거라고...

 

그렇지 않으면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오, 주님

당신의 뜻을 알아채리기가 이렇게도 힘든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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