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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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분수를 알면 여유가 있다.- 반영억 라파엘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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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17-05-11 ㅣ No.111961

 

부활 4주간 목요일 (요한 13,16-20) 

    

 

분수를 알면 여유가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하여 안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내 마음 나도 몰라 일 때가 있습니다. 일찍이 바오로 사도는 나는 내가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나는 내가 바라는 것을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합니다(로마7,15).하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알아야 욕심을 부리지 않고 여유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

  

 

자신을 아는데 있어서 먼저 생각할 것은 우리가 하느님의 숨을 받은 하느님의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자녀로 부름 받아 그 자녀로 살아가고 있으며 아울러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몫이 있는데 그것을 얼마나 충실히 행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각자의 신분에 따라 다양한 몫이 있는데 성직자나 수도자로서, 아버지나 어머니, 아내와 남편 자식으로서의 몫이 다르고 스승과 제자로서의 위치도 다릅니다. 기관의 장이나 구성원이 해야 할 일이 꼭 같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자기 위치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는 대로 행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자기 주제를 파악하고 분수를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라는 말로 받아들였습니다. 주님을 빌미 삼아 나를 내세우지 말 것이며 오로지 주님의 도구로써 만족하라.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들었으면 그것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믿음을 표현하고 자기 위치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 말씀 안에는 주인이 남을 섬기는 삶을 살았으니 그보다 높지 않은 종은 더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개중에는 자기 분수를 모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아셨기에 내가 내가 너희를 모두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 고 하셨습니다. 모두를 가리킨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 걸립니다. 지금 열심히 사는 사람은 더 열심히 하고 아직도 부족한 사람은 이 말씀을 듣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인간의 연약함을 탓하고 맙니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마태22,14)는 주님의 말씀을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 안에서도 흔들림 없는 믿음을 지키라는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습니다. 지금 여기서 나에게 주어진 몫에 더욱 충실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나의 믿음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야 하겠습니다. 모든 시련과 고통, 예기치 않은 일등 모두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은총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더더욱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예수님의 극진한 사랑을 헤아려 지금 할 수 있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알면 안 만큼 실천할 일입니다. 실천하면 행복합니다. 분수에 맞는 오늘이기를 기도합니다.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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