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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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신앙의 울타리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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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61.106.107.*]

2006-08-23 ㅣ No.4401

 

 

   우리 나라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의 이혼 왕국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 사람들이 감성이 풍부한 대신, 서구의 잘못된 문물들에 물들어서입니다.

   쇄국정책을 논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절두산 순교성지의 십자가의 길에는 15처 '예수님의 부활을 묵상합시다'의 처소가 있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입구에는 대원군의 척화비 모조품이 세워져있다 하였습니다.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릴까요? 답은 아마도 독자이신 님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현대의 십자가없는 예수님의 길을 걷고 있는 다수의 가톨릭인들이

   예수님 없는 십자가를 믿는 개신교와의 일치 운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우선 지향하는 개신교인들에게 우리는 전례를 우선 지향하는 가톨릭인으로서

   침묵중에 그들과 함께 화해일치 운동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이렇기에 현대의 남성들은, 그리고 동서고금의 남성들은 원시시대부터의 사냥 문화에 길들여져

   모성애가 배여있는 여성의 그것과 다른 명예욕등과 관련하여 혼자 있기를 갈망하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비슷한 맥락에서 여성은 숨기를 좋아하겠지요. 인간적으로 말입니다.

 

   이역시 어둠을 이기는 빛의 자녀로서 즉 하느님께 물려받는 사랑이라는 유산은 남존여비도 없습니다.

   따라서 자매님이 다행스럽게도 하느님이 세우신 천주교를 믿는 신앙인으로서 남편을 감싸줘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자매님도 인간이다 보니 그것이 마음대로 잘 되지 않을것입니다.

 

   전례력으로 오늘은 리마의 성녀 로사 축일입니다.

   창녀였던 로사는 어느날 회개의 은총을 입어 도미니꼬 수도회로 가입하고

   여생을 이름모를 어느 곳에서 홀로 주님과 기도하는 삶으로서 마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를 선교했던 신부님과의 상봉 하루 전 임종을 맞게 됩니다.

 

   로사는 영어로는 로즈라 하고 묵주기도, 스카플라의 성인이며 말씀의 수호성인이시기도 한 도미니꼬 성인과

   밀접한 인연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매님도 한 가정의 왕비로서의 책무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필자도 한동안 아내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고 싶었던 보통 남자이기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댁의 남편이나 자매님께서는 필자보다 금전적 무엇이 뒷받침 되는듯 하니

   이 점에서 더욱 불리하겠군요.

 

   가진것이 많을 수록 줄 수 있는 것이 적기에 가난은 놀라운 선물이라는 데레사 수녀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자매님께는 여기 도민고가 어제 발견한 보화를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본당이나 평신자들 입장에서 남는 시간에 주님을 모시는 오류등으로 밭에 묻혀있는

   본당 사목계획서의 열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편의 가톨릭 신자들은 누구나 성가정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본당 사목계획서를 열람하고 또 각 분과별, 단체별 세부 계획을 집에서 시간이 남은 남편에게 부탁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부탁하기전에 그냥 읽어보게 만드는 것도 밑져야 본전이라 생각됩니다.

 

   보완사항이 있다면 한 가정의 왕비로 돌아가고플 자매님이 보좌하시면 될 일입니다.

 

   오늘아침 저는 묵주기도를 나누려는데 의무감이 앞섰습니다.

 

   하여 영광의 신비 2단까지만 대충 바치고 쉬려는데 어머니가 마실을 오셨습니다.

 

   연로해진 어머니는 주변의 이야기를 잘 듣지 못하셨습니다.

 

   하여 연립 2층에 사는 동네에 호랑이로 소문난 아줌마가 물청소를 한다며 비켜달라는 말을 잘 듣지 못하신 모양입니다. 잠시후 어머니는 손녀와 함께 물 세례를 맞았습니다. 어머니는 윗층집 아줌마에게 항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일전에 하수도 수리비 문제로 일갈을 당했던 윗층 아줌마가 돌아설 때 어머니는 아이 엄마가 없으니 이곳도 물청소 하는김에 함께 해 달라 청했나봅니다.

 

  그녀가 그것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머니가 물청소를 계속하고 있기에 필자는 위층 아주머니도 들으라고 큰 소리로 말을 했습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섭리로 이루어집니다. 오늘이 이러이러한 축일이기에 가톨릭 쉬는 교우인 윗집 아줌마의 물 세례를 어머니가 사전에 듣지 못했기에 이것은 어머니가 따질 계제가 못됩니다. 또한 아이 엄마를 대신하여 윗집 아줌마에게 부탁을 했다는 것도 섭리입니다. 그러니까 돈 못번다고 제발 박아지좀 그만 긁으세요!~' 끝말은 전입가경의 사족같은 말이었습니다.

 

  아무튼 리마의 성녀 축일 덕에 윗집 아줌마에게 마음뿐이었던 그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 봅니다. 아내는 오늘 밤도 노숙자들 똥, 오줌 갈아주고 가출했다가 귀가할 것입니다.

 

  자매님도 만약 본당 사목계획서등을 열람하여 보다 확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거듭나고 싶다면 명년에는 꼭 성가정 계획서를 복사하십시오.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의 탐구의지라면 남편을 잘 다독여서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어머니를 너희의 어머니라 선포하신 십자가위에서의 사건을 상기하십시오.

 

결국 도민고도 오늘의 영광의 신비 한 가운데에서 성녀의 축일을 맞아 영광의 신비 1단, '예수님의 부활을 묵상합시다. 영광의 신비 2단,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영광의 신비 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심을 묵상합시다. 영광의 신비 4단, 예수님께서 마리아 하늘로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그리고 저녁에는 아마도 영광의 신비 5단, 예수님께서 성모님께 천상모후의 화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로 초대 받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가톨릭 교리의 핵심은 현대의 부부는 상호 이해를 초월하는 상호 복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너죽고 나죽자'의 부부싸움형이 아닌 '너살고 나죽자'의 예수형의 삶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신교라고 하기에도 아까운(이런말 남편에게 하지는 마십시오 나중에 더 평화롭고 깊게 대화 하실 기회가 올 것입니다) 개신교파는 하느님의 의지가 아닌 인간의 의지 위로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하느님께 향할 때 기도가 되기에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참고로 보편 진리를 섬기는 가톨릭은 이러한 개신교도 포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아내들은 남편과의 대화를 자꾸 피하지만은 말고 대화가 곧 타이밍이라는 지혜를 청원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 인터넷상에서도 보면 '자겁' '자겁'들하며 심지어 티비 CF에서도 같은 용어가 반복되고 있는데 작업 역시 부부간의 신혼으로 돌아올 수 있는 믿음과 실천이 중요할 것입니다. 부부간의 작업 말입니다. 실제로 잘 되고 있는것부터 인정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현대의 부부야말로 침묵보다 대화입니다. 기도하십시오. 사목계획서를 보시고 본당의 봉사자들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하며 우리 가정도 내가 성가정화의 주인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것 또한 좋은 묵주기도의 여정이라 봅니다.

 

기도생활 공부생활 봉사생활 성사생활 공동체생활의 조화와 함께 보다 견고한 사랑을 살며 기쁨을 사는 것 시간 문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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