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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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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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06-05 ㅣ No.147351

 

가난한 과부의 헌금(프랑수아 조제프 나베)

2021년 6월 5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복음 마르 12,38-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38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이르셨다.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41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었다.

42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인 셈이다.

43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종영되었지만,

장수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

김태호 피디의 MBC 채용 면접 일화를

어느 책에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면접 볼 때 떨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면접 볼 때 앞에 방송국 국장님,

이사님사장님이 앉아 있지만 사실

제가 입사해야 국장님이사님사장님이지

떨어지면 제겐 그냥 동네 아저씨보다

못한 분이거든요. ‘그런데 내가 왜 굳이

여기서 떨고 있어야 하지?’라고 생각했어요.

또 넌 복덕방에 와 있다이 아저씨들은

바둑 두던 아저씨들이다.’라는 생각을 했죠.”

우리는 이런 마음가짐을 잘 갖지 못하지요.

상대방의 지위와 부에 신경을 쓰고

주눅이 들면서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한 가족일 뿐입니다하느님 앞에서

누구의 모습이 더 대단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전지전능하신 그분 앞에서는 부족한

존재일 뿐입니다하지만 우리는 왜 이렇게

지위의 높고 낮음을 따지고재산의 많고

적음을 따지는지 모릅니다이 세상의

기준 아래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우리가 아니었을까요?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습니다많은 부자가 큰돈을

넣는 것을 보셨고또한 몹시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아주 적은 돈인

렙톤 두 닢을 넣은 장면도 보셨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이 가난한 과부는 주님의 뜻에 맞게

행동하는 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궁핍한

가운데에서도 가진 것을 모두 주님께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부자들은

이것저것 신경 쓸 것들이 많지요.

가난한 과부보다 훨씬 큰돈을 헌금하지만,

주님의 뜻에 맞추기보다는 보여주기 위한

헌금의 성격이 더 크지요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부자의 모습을

닮기보다는 주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봉헌하는 마음을 가진 가난한 과부를

본받으라고 하십니다이 여자야말로

주님의 뜻에 맞게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뜻에 충실한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주님의 기준 아래에서

충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가장 좋은 선물을

주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

(생텍쥐페리).

지금 하려는 일이 내일 아침 기사 1면에 나온다면?

우리의 삶 안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자니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 같고,

하지 말자니 남들도 다 하는 것을 하지 않아

바보’ 소리 들을 것만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 어떤 선택이 바른 선택일까요?

어느 책에서 이런 경우이렇게 생각하라고 하더군요.

지금 하려는 일이 내일 아침 기사 1면에

나온다면 부끄러운가 부끄럽지 않은가?

부끄럽다면 하지 마십시오이를 통해 잘 모르겠다면,

내 자녀가 지금 하려는 일을 안다면 어떨까요?

부끄러울까요부끄럽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자신의 행동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신문에 나올 때좋은 모습으로 나와야 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 나와야 합니다.

바로 주님의 뜻을 기억하고 또 그 뜻에 맞춰서

살아갈 때만 가능합니다.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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