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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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답변508] 성찬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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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학 [yhim] 쪽지 캡슐

1999-11-02 ㅣ No.510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1) 봉성체

   봉성체란 거동할 수 없는 환자나 노약자 등 성찬의 전례(미사)에 참여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사제가 성체를 모시고 가서 성체를 영해주는 것을 말함인데, 성체를 영해 주는 것은 초대 교회부터 그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신부님들이나 또는 평신도 중에서 신망이 있는 사람 또는 수도자를 택해서 영성체를 시켜주라고 심부름을 보내는 수도 있었다는 것을 참고로 말씀드리고,

 

현재의 비정규 성체분배권은 ’평신도의 사제 직무 협력 문제에 관한 훈령, 제 8조 1항-2항’ 에 의한 것으로 분명히 보조적이고 비정규적인 것이며 평신도 성체분배자가 있더라도 사제의 성체분배 의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며 영성체를 청하는 교우들에게 성체를 분배하는 것은 사제와 부제의 의무인 것입니다(성체공경 훈령, 31항)

 

비정규 성체분배권은 예외적으로 수여됨으로 미사 중에 신자 수가 많을 때는 비정규 성체분배자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표현을 확대 해석하여 비정규 성체분배자를 습관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피하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교구장은 적절한 교육과 축복예식을 통하여 사안별로나 기간별로 평신도에게 성체분배권을 수여할 수 있으며 성체분배권을 받을 수 있는 평신도의 순위는 1) 시종직, 독서직을 받은 자 2)수사, 수녀 3) 40세 이상의 남녀 평신도 순입니다.

 

평신도가 성체분배권을 받기 위해서는 성찬 교의의 가르침, 그들이 하는 봉사의 의미, 지켜야 할 전례 법규, 그러한 존엄한 성사에 대한 존경심, 영성체 허용 규율에 관한 가르침 등에 관하여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여야 하며 비정규 성체분배자가 미사중에 성체를 분배할 수 있는 경우는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외에 성직자, 곧 사제와 부제가 없거나, 성직자들이 있어도 허약한 체질 고령으로 실제 성체를 분배하지 못하는 경우와, 영성체자들이 너무 많거나 정규 성체분배자(사제,부제)들이 부족해서 영성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경우에 국한합니다.

 

질문의 요지와 관련하여 비정규 성체분배자는 미사 중에만 사제를 도와 성체를 분배할 수 있으며 미사 밖(예: 공소 병원 등)에 성체를 분배할 필요가 있는 곳에서는 따로 교구 직권자로부터 명시적 허가를 받아야 하며 성체분배자가 사제나 부제가 아닐 경우에는 교구장이 인정한 복장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비정규 성체분배자는 미사공동집전자가 하듯이 스스로 성체를 모실 수도 없습니다.

 

2) Memorial Acclamation(신앙의 신비여, Mysterium Fidei)

   성찬 제정과 축성문에 뒤따라오는 백성들의 환호성으로 "기억 환호송"이라 합니다.

성찬 제정과 축성문이 끝나면 사제와 부제는 성체와 성혈에 깊이 절하고 부제가(부제가 없을 때에는 사제) "신앙의 신비여" 하고 백성들의 환호송을 유도하기 위한 초대의 말을 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바로 회중의 응답으로써 뚜렷해 지는 것이지요.

이 환호송은 주님의 고통받으심과 영광받으심을 그분의 재림에 대한 신앙의 표현과 함께 정확히 기억하는 환호송입니다. 또한 기억 환호성은 성찬기도에 온 회중을 능동적으로 참여시키려는 하나의 의도를 가진 표현입니다. 미사 안에서 그들이 세례성사로 받은 사제직을 나눔으로써 신자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전례 거행 안에 현존하시고 활동하신다는 모든 신비에 대해 표현하고 믿음을 확인하는 것이지요 (Music in Catholic Worship, 57항 참조).

 

따라서 이 환호송은 평일미사에도 반드시 노래로 하도록 권하고 있으며 ’주께서 여러분과 함께’를 성가대가 할 수 없듯이 이 초대의 말 또한 성가대가 할 수 없는 부분이지요. 만약 사제가 하는 ’신앙의 신비여’를 악보대로 노래하기 어렵다면 사제는 그냥 음을 약간 높여 평탄하게 ’신앙의 신비여’ 하고 외우고 이어서 신자들이 노래로 환호하면 되리라 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신 그 신비로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지요. (이부분의 설명은 김종헌 신부께서 성가게시판에 자세히 언급하셨으니 참고하십시오)    이상 평신도로써 아는대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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