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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통증관리를 위한 치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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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성 [jslee9742] 쪽지 캡슐

2008-08-26 ㅣ No.988

  관절염 통증관리를 위한 치료들
 

무릎, 어깨, 목, 팔목, 손가락 등은 두 개 이상의 뼈가 움직일 수 있도록 관절로 이어져 있다. 이러한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을 관절염이라고 한다. 그 중 퇴행성관절염은 중년이나 노인에서 무릎 관절을 움직일 때 관절에서 소리가나고 통증이 있으면서 움직임에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의 주 증상은 통증으로, 관절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통증은 더 심해진다. 관절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치료 등 다양한 방법들이 이용되는데, 찜질,뼈주사, 프롤로요법, 테이핑요법 등이 관절염의 통증관리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온찜질과 냉찜질

온찜질과 냉찜질은 적절히 잘 이용하면 통증관리와 예방에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온찜질의 경우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면서 근육의 경직이나 긴장성 근육통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관절의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붓고 열감이 있는 경우에는 피하도록 한다. 온찜질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항상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냉찜질은 부종이나 만성적인 통증에 효과적인데 온찜질과 반대로 동상에 주의해야 한다.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뼈주사

흔히 뼈주사라고 관절강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스테로이드 종류의 약물을 관절 내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관절염으로 인해 관절이 붓게 되면 관절강내에 관절액이 많이 차게 되는데 관절액을 빼내고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사하면 통증과 부종이 빠르게 호전되며 그 효과가 수 주 이상 지속된다.

 

그러나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결정체에 대한 반응으로 약 4~6% 환자에서 주사부위에 일시적으로 염증, 통증, 발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수시간 내에 없어지거나 안정, 진통제, 냉찜질로 치료가 가능하다.

반복적으로 자주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받는 경우 안면홍조, 자궁출혈, 흥분, 발열, 혈당조절장애, 췌장염, 구역, 신경손상, 백내장, 부신피질기능 억제 등의 전신적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연골과 주변 조직의 약화로 연골 파괴가 촉진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관절에는 3개월 이내에 반복 주사를 금지하며 1년에 3-4회 이상 주사를 금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주사부위 피부의 위축, 피부색의 변화, 출혈, 신경손상, 감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무리 통증에 효과적인 치료라고 하더라도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 뼈주사를 금해야 하는 경우  

 

- 주사부위의 국소적 감염이나 전신 세균 감염이 있을 때

- 전에 반응이 없었거나, 스테로이드에 대해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 관절내 골절, 혈성 활액, 인공 관절, 관절의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 출혈 경향이 있는 경우 (항응고요법, 혈소판감소증)

- 당뇨환자나 면역이 저하된 환자

- 초기 관절외상이 있는 경우

- 환자가 관절강내 주사를 원치 않는 경우

- 심인성 통증(주사 후 통증이 악화될 수 있음), 심한 불안증의 경우

 

인대를 강화시키는 프롤로 요법

약화된 인대나 건(힘줄)에 경화제를 주입하여 자극을 주게 되면 인대나 건을 강화시켜주는데 이를 증식요법 혹은 프롤로 요법이라고 한다. 통증이 있는 부위의 인대나 건이 뼈에 부착하는 부위에 다양한 증식물질이나 경화제(예: 15~25%의 포도당액)를 주사하게 되면 연부조직에서 염증반응이 발생한다.

 

이 염증반응을 치유하기 위해 섬유조직이 침전되면서 부상이나 퇴행성변화로 약화된 인대와 건이 강화되어 통증이 소실되거나 완화되는 것을 유도한다. 이 치료 역시 관절에 직접 주사를 하기 때문에 감염과 주사후 통증이 있을 수 있어 주사부위를 철저히 소독을 한 후에 주사해야 한다. 또한 주사후 통증이 있을 때는 소염제가 아닌 진통제만을 3-5일간 사용하게 된다.

 

■ 테이핑 요법

테이핑 요법은 약물이 전혀 없는 테이프를 붙이거나 감아, 손상부위를 지지하거나 움직임을 제한하며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기능적 동작을 허용하여 조기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치료 방법이다.  

적절한 테이핑 요법은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고, 붓기를 조절하며,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여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테이핑 요법은 목, 어깨, 팔꿈치, 허리, 허벅지, 무릎, 발목 등의 통증에 효과적이다.

 

테이핑 요법을 시행하기에 앞서 우선 통증이 있는 부위에 테이핑 적용이 가능한가, 테이핑 과정이 적절한가, 어떤 재질의 테이프가 필요한가 등에 대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관절염이나 근육통 등 여러 정형외과적인 질환의 통증치료에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적용되고 있으며, 새로운 치료법들도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누가 어떤 치료를 해서 좋아졌다는 등의 말만 듣고 그 치료가 자신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믿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증상은 같더라도 원인에 따라 전혀 다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관절이나 근육 등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잘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글/ 김희상/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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