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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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아침묵상] 이제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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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7-01-23 ㅣ No.24727


- ″이제야 알았습니다 ″- 원하는 게 많았습니다. 사랑 받기를 원하고 한가롭기를 원하고 잃지 않기를 원하고 쌓아두기를 원하면서 진실로 가난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많이 갖고 싶었고 이름을 날리고 싶었고 잘난 사람이고 싶었으면서 정말 낮은 사람이기를 원하지는 않았습니다. 괴로워하는 것만으로 내 할 일 다 한 것도 아닌데 괴로워하는 것밖에 아무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을 편협되게 사랑하고 더불어 고통 받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입으로는 날마다 죽겠다 말하고도 실제로는 조금도 죽어 살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알았습니다. 나의 힘으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의지로 내가 살아온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기도로 다른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내가 살아왔다는 것을 나보다 더 나를 아끼는 다른 이들의 뜨거운 기도가 위태로운 나를 이끌어 왔다는 것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기억해 주는 다른 이들의 애틋한 기도가 있어 휘청거리면서도 내가 이렇게 살아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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